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시인·칼럼니스트 최근 박지원이 김현지 문제에 한쪽 다리를 들이밀고 있다. 평소 북한 문제나 정권에 미치는 중요 사안이 있을 때마다 나대는 인간이 김현지 문제에 가만 있을 까닭이 없다. 이 주제를 모르는 짓에 필자 또한 가만 있을 수 없다.
박지원은 먼저 "김현지는 전라도 광주 출신이다."로 출신을 한정 짓는다. 그리고는 " 이재명의 내연녀라느니, 북한 김정일의 딸이라는 소문은 억측이다."는 식의 말을 한다. 그러니까 그녀는 전라도 출신으로 서울에서 대학을 나왔고, 소문대로 이재명의 내연녀도 아니고 김정일의 딸(김설송)도 아니니, 더이상 논란을 일으키지 마라는 뜻인 줄 알겠다.
전라도 사투리에 '개를 친다'는 말이 있다. 어떤 분쟁의 소지가 있을 때, 그 문제에 더해 옳고그름과 시비 여부를 판가름해 주는 행위를 말한다. 지금 박지원은 김현지에 대해 '개를 치고 있는 것'이다. 자기가 무슨 국가원로인양 착각하는 듯하다.
그러나 김현지에 대한 논란은 거의 잡혀가는 듯하다. 자유와혁신 정책실장 강의현이란 분의 분석과 주장이 가장 현실성 있게 다가온다. 그 분은 '말투'에서 김현지의 정체를 잡아내고 있었다. 김현지는 조선족 어투를 쓰고 있었다. 조선족은 '~을 하면'을 말할 때 '면'을 뚜렷하게 발음하지 않고 '며'로 발음하는 어투적 습성이 있다는 것이다.
평소 필자도 김현지 말투가 우리와는 다른 흐름을 띠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약간의 성조가 섞인 발음이 서울 말씨와 혼합된 그런 느낌. 박지원이 말하는 전라도 사람이라는 말은 어투와 억양에서 볼 때 분명 아니었다.
상상은 현실에서 출발한다. 이미 모두에게 다 알려져 있듯이 김현지는 미지의 영역에 있는 여자다. 고향도 출신학교도 모른다. 그녀가 이 땅에 태어난 여자라면, 친구조차 없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부모형제 없는 자식도 있을 수 없다. 그녀가 누구이든 부모와 형제는 반드시 나타나야 한다. 그러나 김현지에게 가족 자체가 없다. 친척부터 그녀를 아는 그 누구도 없다. 그러므로 그녀는 분명 대한민국 사람은 아니다.
그리하여 상상은 그녀의 과거를 향해 거슬러 올라간다. 그것은 논리를 향한 출발이다. 논리의 연결고리는 이재명의 방북에 있었다. 과거 노무현 시절 2005년 이재명은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다. 북한 방문과 김현지. 그리하여 이재명은 그 흔하다는 기쁨조 씨앗심기 공작에 걸린 것은 아닐까.
그러나 김현지의 관상에선 북한 여인들과는 전혀 다른 얼굴형을 본다. 동그랗고 야무진 계란형의 미인상이 아니라, 김현지는 눈밑으로 광대뼈가 밋밋하게 보이는, 차갑고 지적인 여인상이다. 성형을 의심할 수도 있는 얼굴이라 할 수도 있다.
아시다시피 이재명은 여자를 밝히는 호색남이다. 김부선의 증언으로 보는 이재명은 총각을 사칭할 정도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여자를 탐하는 인간이다. 따라서 김현지와 무관한 관계는 절대 아니라고 단언할 수있다. 그러므로 김현지의 아들에게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상상은 그녀가 아들이라는 이재명의 급소를 움켜쥔 최측근이라는 점에 다가선다. 그리고 범죄자금에 대한 행방. 이재명이 대장동에서 얻은 엄청난 돈은 어디로 갔을까. 김현지의 아들이 유학을 간 곳이 싱가포르다. 그 싱가포르에 자금을 도피시켰다는 일각의 의심이 설득력이 있다.
결국 이재명의 자식을 낳은 김현지는 이재명이 믿을 수 있는 최후의 측근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대장동 불법자금 싱가포르 도피는 가장 개연성이 높다. 문제는 그녀가 과연 북한 기쁨조 출신이냐, 중국 조선족 출신이냐는 점에 있다. 이것은 북한간첩이냐 중국간첩이냐는 문제로 발전한다.
분명한 것은 이재명이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북한이나 중국의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누구도 이 점만큼은 부인할 수 없다. 주사파와 자생간첩, 남로당 출신 후예들이 주를 이루는 민주당과 민노총. 그리고 100만에 이르는 조선족과 공자학원, 정계와 언론계에 이미 등장해 있는 친중주의자들.
특히 이재명 주변에서 발생한 수많은 죽음들이 이것을 증명해준다. 이재명과 직간접적인 관련으로 죽어간 사람들이 무려 20여명에 이른다. 이들 중 죽음 자체에 의심이 가는 인물이 하나둘이 아니다. 그들이 순수하게 이재명을 위해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버리고 죽음을 택했을 가능성은 없다. 북한 혹은 중국의 손길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흔적없이 죽이는 독침은 그들이 흔히 쓰는 암살수법이다.
김현지가 이재명의 모든 것을 총괄하는 지휘본부로 작용하고 있다면, 이제야 그 죽음들이 이해가 간다. 그 죽음들의 최대 수혜자는 이재명이었다. 여기까지가 김현지가 북한기쁨조 출신이라는 상상의 종착지다.
그러나 김현지가 중국공작원이라는 상상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선관위의 부정선거 의혹은 배후가 중국일 것이라는 확신을 준다. 이것은 중국의 동북공정이 역사문제로 끝나지 않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부정선거는 단순한 추측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다. 중국은 부정선거보다 더 큰 의미의 설계도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무수히 자행되는 산업기술 탈취는 중국의 산업을. 발전시키는 한편, 중국은 그 힘과 돈으로 한반도를 점령하면서 미중패권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정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조선족들에 대한 엄청난 특혜와 지방선거 참여는 중국공산당과 대한민국 민주당의 협력관계를 의미한다. 그리고 각종 중국산 기기에서 발견되는 스파이칩들은 대한민국이 중국공산당에 의해 장악되고 있음을 뜻한다.
이재명은 싸구려 중국산 드론으로 국군드론부대를 무장할 것이라 밝혔다. 그 드론에 중국산 스파이칩이 심어져 있다면? 우리 국방과학이 개발한 최고의 드론이 사장(死藏)되어 사라진다면? 이재명은 최근 북한 구축함에 위협이 되는 대함미사일 개발을 막아버렸다.
그러므로 김현지는 이재명의 모든 것을 북한이나 중국에 보고하고 명령을 받아 실행에 옮기는 중간 콘트롤타워일 것이다. 그리고 이재명 이후까지를 계산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20여명의 죽음들이 가져온 효과는 다양하다. 증인들이 사라짐으로 인해 재판에 유리해지는 결과뿐만이 아니라 죽음에 대한 공포라는 2차적인 효과가 뒤따른다. 공포는 민주당을 장악하는 호재로 작용했음이 분명하다. '너도 죽는다'는 공포가 이재명을 향한 단결과 충성으로 변질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민주당 인사들이 이재명과 김현지의 존재에서 북한과 중국의 그림자를 느끼지 않았을 까닭이 없다. 민주당이라는 구성원 중에는 직파된 간첩들이 있음을 몰랐다는 것은 유치한 변명일 것이다.
김현지가 국회에 출석하여 국민 앞에 나선다는 것은 지극히 꺼릴만도 하다. 국감장에 출석하여 그녀의 목소리가 국민 앞에 들리는 순간, 그녀의 정체는 확연하게 드러날 것이다. 그리하여 그녀가 간첩으로 밝혀진다면, 그 뒤로 무너지는 것이 단순히 이재명뿐이겠는가. 민주당도 간판을 내리고 북이나 중국으로 도망쳐야 한다. 아마 전라도 사람들도 조롱받고 짓밟히기는 마찬가지리라.
가소롭게도 박지원이 '개를 치고 나서는 짓'을 보고, 그자가 왜 나서느냐는 생각에서 상상의 공간을 찾아가 보았다. 실제와 상상 속에서 발견한 김현지는 가혹한 운명을 지닌 여자다. 그녀는 현재의 논란을 절대 벗어날 수 없다. 그리고 배후가 밝혀질 위기에 처하게 되면, 제일 먼저 죽을 수도 있는 여자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각자의 상상에 젖어보시기 바란다. 판단과 평가는 여러분 각자의 몫이다. 그렇다면, 필자는 이 상황과 개 같은 정치적 국면에 대하여 어떤 가치평가를 내릴 것인가. 필자는 여기에 단 한마디면 족하다고 본다.
"XXX들 !"
정재학 시인·칼럼니스트
이 기사에 3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이 나라는 종중종북 남한괴뢰국이 맞습니다. 인민의 99%가 이 현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체제전쟁에서 무참히 무너진 괴뢰국입니다. 미친...,
정재학 선생의 분석은 매우 사실적이고 논리적인 탁월한 분석 평가다,1)현지의 어투는 분명 전라도가 아닌 기쁨조나 조선족 어투에 가깝다 2)이재명의 방북과 여색을 탐하는 정황과 관련있다 3)이재명 뒤에는 중공의 힘이 존재한다는 분석에 공감한다, 결국 재명이와 북괴,중공의 부정선거를 통한 대한민국 공산화를 목표로한 거시적인 공작의 산물중에 하나가 정체를 공식적알수없는 현지라는 여성으로서 지금 활동을 하고있는 의심을 지울수 없다는게 결론인것 같다,
상상이라고 말씀 하셨지만
이재명이 감출수록 의심은 깊어만 가는 것은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어쩌다가 대한민국이 이 지경까지 왔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