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특검, 황교안 前총리 강제수사 불발… 지지자 결집, ‘철야’ 돌입
신당 자유와혁신 황교안 대표(전 국무총리)에 대한 내란특검팀의 강제수사가 27일 불발에 그친 가운데 지지자들은 불시에 기습 집행할 것에 대비해 현장을 지키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폭거’라고 규정하며 압수수색 시도를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 시민과 당 관계자들,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 회원 등 지지자들을 비롯해 부정선거 규명 운동을 시청자에게 전달해 온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은 서울 용산구의 황 대표 아파트 입구에 운집해 특검 수사의 편향성을 문제삼고 있다.
'푸틴, 종전협상 준비됐나'…美국무부·CIA 상반된 전망
CIA 낙관했지만 국무부 INR은 부정적 견해 유지
트럼프 담판 '빈손'…알아맞힌 INR에 오히려 해고·조직축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측)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측)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에 미국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이 서로 다른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국무부 산하 정보조사국(INR)과 CIA가 종전 협상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 상반되는 보고 내용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INR은 푸틴 대통령의 종전 의지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CIA는 푸틴 대통령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INR은 국무부의 외교 정책 수립과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관이다.
특히 CIA와 국가안보국(NSA), 국가정보국(DNI) 등 미국 내 타 정보기관들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평가를 제공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INR은 지난 8월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몇 달간 푸틴 대통령의 협상 의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INR의 분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매일 보고되는 브리핑에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부가 러시아의 협상 의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은 기대했던 결과를 보지 못하고 종료됐고, 이후 종전을 위한 노력은 교착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푸틴 대통령이 종전에 대해 변한 것이 없다는 판단 아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도시 하르키우 유치원 건물을 공습하자 "푸틴과 대화할 때마다 좋은 대화를 나누지만, 그 뒤에 진전이 없다"며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도 취소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선 다른 정보기관과 상반된 전망을 제시하는 INR에 대해 부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엔 INR의 러시아·유라시아 담당 부서의 분석가 3명이 해고됐고, 또 다른 분석가는 스스로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무부는 유럽 담당 부서와 러시아 관련 부서를 통합했고, 일부 유럽 담당 분석가들을 해고하거나 재배치했다.
국무부는 "중복 업무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DNI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정보기관 내부의 다양한 시각은 필수적"이라며 "우리는 논쟁을 통해 정책결정자들이 미국 국민의 안전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정확하게 상황을 인식하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