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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베네수 긴장 고조속 美 항모 전단 남미지역 진입
  • 연합뉴스
  • 등록 2025-11-12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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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마약 밀매 차단 역량 보강"…베네수는 정권 전복 시도 의심


미 해군의 제럴드 포드 항모 전단미 해군의 제럴드 포드 항모 전단. 미 해군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전복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군의 항공모함 전단이 베네수엘라 인근에 도착했다.


미 해군은 포드 항모 전단이 11일(현지시간) 미 남부사령부 작전구역에 진입했다고


남부사령부 작전구역에는 멕시코 이남의 중남미 지역과 주변 해역, 카리브해 등이 포함된다.


항모 전단은 이 지역에서 마약 카르텔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수행해온 미군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전개를 지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마약을 밀수하는 베네수엘라의 마약 카르텔들을 테러단체로 지정했으며, 미군 자산을 카리브해로 보내 카르텔이 운영하는 마약 운반선을 격침해왔다.


이에 베네수엘라는 마두로 대통령 축출이 미국의 진짜 목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두 국가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미국 언론도 트럼프 행정부가 마두로 정권 전복 목적으로 다양한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상대로 최소 19차례 공습을 가해 최소 76명을 살해했다.


이 지역에는 이미 군함 8척, 원자력 추진 잠수함, F-35 전투기 등이 배치됐다.


2017년에 취역한 포드 항모는 미국의 최신예 항모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항모이기도 하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이들 전력은 마약 밀매를 차단하고 초국가적 범죄단체들을 저해·해체하기 위한 기존 역량을 강화·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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