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상원서 '셧다운 종료' 예산안 통과…이르면 12일 하원서 표결
  • NNP=홍성구 대표기자
  • 등록 2025-11-12 06:00:01
기사수정
  • 민주 중도파-공화당 타협안 도출한지 하루만에 상원 문턱 넘어



연방정부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임시예산안이 10일(월) 상원을 통과했다. 10월 1일 셧다운이 시작된 이후 41일만에 이뤄진 합의다.


상원은 이날 밤 열린 본회의에서 연방정부 임시예산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해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가결했다.


당초 합의는 일요일에 민주당 소속 의원 7명과 무소속 의원 1명 등 총 8명이 공화당에 합류해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으나, 민주당 지도부가 합의안에 불만을 보여 월요일 상원 원내표결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번 셧다운은 민주당측이 "모든 사람을 위한 의료보험"을 주장하며 하원이 통과시킨 지속결의안(CR)을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민주당은 건강보험개혁법(ACA·Affordable Care Act·일명 오바마케어)에 따른 보조금 지급 연장을 협상조건을 주장했지만, 공화과 트럼프 대통령은 그 조건이 잘못된 요구라고 지적하며 저항해왔다.


셧다운 국면에서 이날 이전까지 총 14차례 표결이 이뤄진 임시예산안은 양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필리버스터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가결 정족수(찬성 60표)를 채우지 못했다.


민주당 상원의원 2명과 무소속 의원 1명이 계속해서 찬성표를 던졌지만, 여전히 5명의 지지가 더 필요한 상황이 반복됐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중도파 의원들이 물밑 협상을 계속해온 결과, 양당 의원들은 셧다운 이후 해고된 공무원들의 복직을 약속받는 조건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최종 표결에 앞서 전날 상원에서 이뤄진 '절차 표결'에서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가결되며 임시예산안을 처리할 길이 열렸다.


민주당 쪽 의원 8명이 공화당과 합의한 것은 내년 1월 30일까지의 연방정부 임시예산안과 초당적 합의가 이뤄진 부처 및 정부 프로그램에 대한 2026회계연도 예산안 3건이다.


상원이 합의 과정에서 임시예산안의 내용이 수정됐기 때문에 하원이 별도의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통과가 예상된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하원의원들에게 즉각 워싱턴DC로 복귀하라고 요청한 상태다. 하원 표결은 이르면 오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번 합의안에 대해 "매우 좋다"며 "합의를 따를 것"이라고 이날 언론에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이 됐던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는 매우 신속하게 우리 국가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유니세프-기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