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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전 장관의 “형님·누님” 해명, 훈식이형·현지누나 2탄인가”
  • 한미일보 편집국
  • 등록 2025-12-16 15: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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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16일 논평서 ‘민주당 가족 호칭 정치’ 비판
  • “李 정권서 독립된 특검으로 통일-민주 게이트 밝혀야”

전재수(중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총재의 자서전을 들고 찍은 기념사진. 전재수 페이스북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총재의 자서전을 들고 찍은 기념사진과 관련해 “지역구 형님·누님”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낳고 있다. 

 

전재수 전 장관이 “선거 때 지역구 형님·누님들이 책을 들고 와서 같이 사진 찍자는데 어떻게 마다하겠느냐”고 해명한 데 대해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고 “‘훈식이형·현지누나’에 이은 “형님·누님” 2탄입니까. 박지원 의원이 말하는 민주당의 이른바 ‘형·누나 언어 풍토’의 연장선입니까?” 하고 되물었다. 

 

이어 최 수석대변인은 “공적 책임을 져야 할 자리에 있는 인사가 사적 호칭으로 논란을 관리하려는 태도는, 이재명 정부와 집권 여당이 공적 책임을 얼마나 가볍게 여기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며 “이재명 정권에서만 반복되는 이 ‘가족 호칭 정치’는 국민 눈에 친근함이 아니라, 특권과 폐쇄성으로 비칠 뿐”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또 전재수 전 장관은 2018년 9월9일 부산에서 열린 통일교 행사 참석 의혹이 제기되자 “고향 의령에서 벌초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같은 날 정치자금 사용 내역에는 부산의 한 식당 결제 기록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부산 방문 가능성에 대한 설명은 빠진 채, ‘의령 벌초’만을 강조한 해명의 의도는 무엇입니까.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기보다 논점을 흐리려는 알리바이 제시는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키울 뿐”이라고 우려스러운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국민이 묻는 것은 ‘그날 어디에 있었느냐’가 아니라 현금 수천만 원과 명품시계 제공 의혹, 그리고 그 대가성 여부”라며 “의혹의 본체는 ‘돈과 시계’인데, 돌아오는 대답은 ‘형님·누님’ ‘벌초’ 같은 감성적 설명뿐”이라고 꼬집었다. 

 

최 수석대변인은 “어제 진행된 경찰의 강제수사 과정은 왜 특검이 필요한지를 보여준다. 불법 자금 의혹과 관련해 의원실에 대한 영장 집행이 다른 장소들보다 2시간 이상 지연됐고, 수사관 도착 당시 내부에서 문서 파쇄기 작동음이 들렸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증거 인멸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 수사하라”고 분명히 지시했음에도 민주당은 특검 도입을 거부하며, “특검을 피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자신들의 말을 스스로 뒤집고 있다”고 밝혔다. 

 

신랄한 비판을 이어간 최 수석대변인은 다음과 같은 말로 논평을 맺었다.

 

“통일교–민주당 게이트의 진실을 밝힐 유일한 해법은 이재명 정권으로부터 독립된 야당 추천 특검입니다. 민주당은 ‘형님·누님’ 뒤에 숨지 말고 국민 앞에 진실로 답해야 할 것입니다.”

 

한미일보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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