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연준 의장 감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인터뷰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3인방. 좌로부터 케빈 해셋, 케빈 워시, 크리스토퍼 월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를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인선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정은 내렸다"며 "아직 누구와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랜 경제 보좌관인 케빈 A. 해셋(Kevin A. Hassett)에 대해 질문을 받자 트럼프 대통령은 명확한 답변을 피했지만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뒤 해셋이 "분명 내가 좋아하는 인물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해셋은 제롬 H. 파월(Jerome H. Powell)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임기가 5월에 종료될 때 후임 의장직을 맡을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공화당 경제계에서 잘 알려진 인물인 해셋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그 이후로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추측이 거세지자 해셋은 안정적이고 경험 많은 인물로 자신을 포지셔닝하려 노력해왔다.
해셋은 연준의 제도적 구조를 강조하며, 통화정책 결정은 궁극적으로 워싱턴 소재 이사진과 지역 은행 총재들로 구성된 12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루어진다고 지적했다.
해셋만이 고려 대상은 아니다.
또 다른 유력 후보는 쿠팡의 이사로도 알려져 있는 케빈 M. 워시(Kevin M. Warsh)로,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로 트럼프 첫 임기 당시 수장직에 근접한 바 있다. 워시는 경제 정책 논쟁에 꾸준히 참여해 왔으며 지지자들로부터 연준 내부 운영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후보군에는 신중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 입안자로 명성을 쌓아온 현직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J. 월러(Christopher J. Waller)도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워시와 월러를 모두 면접했으며 이후 두 사람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최종적으로 누가 선택되든 금융 시장, 인플레이션 추세, 글로벌 성장세가 여전히 주목받는 시기에 통화 정책을 이끌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 직책 중 하나를 맡게 될 것이다.
파월 의장의 퇴임이 다가옴에 따라 향후 몇 달 내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블랙록의 최고 채권 투자 매니저 릭 리더(Rick Rieder)는 아직 트럼프 대통령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면담하지 않았다고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재무장관이 8일(목)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달 중 연준 수장 인사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리더는 파월 의장 후임으로 검토 중인 최종 후보 4인 중 한 명이다.
해셋, 월러, 케빈 워시 등 다른 3명의 최종 후보들은 모두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상태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