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목) 이란 전역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란 통치 정권에 대해 직설적인 경고를 발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디오 진행자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지도자들에게 정권이 시위대를 살해하기 시작할 경우 미국이 "매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뉴욕포스트가 휴잇과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 라디오 진행자 휴 휴잇 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폭동 중에 사람들을 죽이는 경향이 있는데, 만약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정부가 시위대를 발포할 경우 그에 따른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군중이 너무 많이 모이면서 압사 사고가 3번이나 발생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방송에서 언급하는 수준보다 훨씬 강력하게 경고 메시지를 이란측에 보냈다고 밝혔다.
ABC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평화 시위대를 살해할 경우 미국이 "준비 완료 상태"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시위가 테헤란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됐으며, 경제적 고통, 부패, 정치적 탄압에 대한 분노가 고조되면서 군중들이 자유와 민주적 개혁을 외쳤다고 전했다.
온라인에 유포된 영상에는 주요 도로와 광장을 가득 메운 대규모 군중이 포착되었으며, 시위대가 환호하는 가운데 한 건물이 불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특히 널리 공유됐다.
포스트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보안군 증원 배치, 인터넷 통제 강화, 가혹한 처벌 경고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CBS 뉴스는 활동가들이 시위가 격화되면서 최소 3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자유를 추구하는 일반 이란인들에 대한 지지라고 규정하면서, 정권이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확대할 경우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테헤란에 경고했다고 다수 매체가 인용한 행정부 성명을 전했다.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시위를 외국 세력의 영향 탓으로 돌리며 계속해서 체포와 탄압을 가하고 있다.
PBS 뉴스아워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이번 시위가 수년간 가장 중요한 반정부 불만의 급증 중 하나를 나타내며, 이란 통치자들이 다시 한번 권력 유지를 위해 탄압에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