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검찰총장은 23일(현지시간) 이란이 800건 이상의 사형 집행을 취소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완전한 거짓"이라고 반박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트루스소셜에 "이란 지도부가 어제 예정됐던 모든 사형 집행(800건 이상)을 취소한 것을 매우 존중한다. 감사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란의 최고 검찰총장인 모하마드 모바헤디는 23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며, 그러한 수치는 존재하지 않고 사법부도 그러한 결정을 내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란 사법부 산하 미잔 통신에 따르면, 모바헤디는 "우리는 권력 분립을 하고 있으며, 각 기관의 책임은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외국의 지시를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폭스뉴스디지털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테헤란 정권이 시위대를 처형할 경우 모든 선택지가 열려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 활동가 뉴스 통신(Human Rights Activists News Agency)을 인용해 금요일 현재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탄압 으로 5,03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23일 첫 사망자 수를 발표하며 3,11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12월28일부터 시작된 시위에서 발생한 사망자 중 2,427명은 민간인과 보안군이고 나머지는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미국 항공모함 타격단과 기타 전력이 며칠 내로 중동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미국 관리 두 명이 목요일에 밝혔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군사 행동을 피하기를 바란다면서도 대규모 함대가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힌 후 첫 공식 확인이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대규모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테헤란 정권이 권력 유지를 위해 자국민을 계속 살해한다면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대규모 함대가 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이란을 향해 대규모 병력이 이동 중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헤란 정권이 미국의 압력 때문에 목요일에 수감자 837명에 대한 사형 집행을 자제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중동 지역에 추가적인 방공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