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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최고위직 숙청…軍 2인자 장유샤 등 2명 "기율위반 조사"-<연합뉴스>
  • 연합뉴스
  • 등록 2026-01-24 19: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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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중앙군사위 장유샤 부주석·류전리 위원 심각한 기율위반·불법 혐의"


장유샤 부주석(왼쪽)·류전리 위원장유샤 부주석(왼쪽)·류전리 위원 [EPA=연합뉴스]

수년째 이어진 중국군 내 반부패 사정 칼바람이 연초부터 중국군 최고위직을 겨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중국군 내 서열 2위인 장유샤(75)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중앙군사위 위원인 류전리(61)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심각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게 돼 낙마했다.


중국 국방부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장유샤와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연합참모부 참모장인 류전리가 심각한 기율 위반 및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당 중앙의 연구를 거쳐 장유샤와 류전리를 입건해 심사·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의 구체적인 혐의 등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으나 '심각한 기율 위반'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으로 미뤄볼 때 부정부패 혐의로 보인다.


장 부주석은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반부패 숙청으로 낙마한 군부 인사 중 최고위직이다.


그는 중국 권력의 중심인 24인으로 구성된 당 중앙정치국원이자 중앙군사위 주석인 시진핑 주석을 보좌하며 200만 병력을 관리하는 중국군 서열 2위로, 제복 군인 가운데에는 가장 서열이 높다.


산시성 웨이난 출신인 장 부주석은 군부 내 산시방(陜西幇·산시성 인맥)이자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 자제 그룹)을 대표하는 인물로 시 주석의 군부 최측근으로 꼽혀왔다.


장 부주석의 부친 장쭝쉰(張宗遜) 상장은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習仲勳) 전 부총리의 산시(陝西)성 고향 친구이자 국공내전 때 함께 싸운 전우였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거세진 군부 숙청 바람 속에 시 주석과 장 부주석 간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20일에는 장관급 당정군 고위 간부가 참석하는 세미나에 스타이펑 당 중앙조직부장과 함께 장 부주석이 불참해 낙마설이 돌기도 했다.


허베이성 롼청 출신인 류 참모장은 말단 병사에서 연합참모부 참모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역시 시 주석이 발탁했다.


1983년 입대해 오랜 기간 베이징군구에서 복무했고 2014년 베이징 방위를 책임지는 정예 부대 82집단군 단장이 됐다. 시 주석의 신임 속에 인민무장경찰부대 참모장을 거쳐 2021년 6월 육군 사령관으로 승진했으며, 이후 몇주만에 중장에서 상장(대장)으로 진급해 중국군 사상 최연소 사령관이 됐다.


이들이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달 22일 열린 상장(대장) 진급식이었다. 홍콩 성도일보 등은 당시 행사에 참석한 상장이 진급 대상 2명을 제외하면 장유샤·장성민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류전리 연합참모부 참모장, 둥쥔 국방부장 등 4명이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2023년 이후 군부 고위 장성들을 겨냥한 반부패 숙청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중국군 서열 3위로 역시 중앙정치국원이었던 허웨이둥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서열 5위였던 먀오화 전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이 지난해 10월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를 앞두고 심각한 기율·법률 위반으로 중국공산당과 군에서 제명됐다.


중국에서 중앙정치국원·중앙군사위 부주석 정도의 고위급이 숙청된 사례는 드물다.


블룸버그통신은 허웨이둥 전 부주석이 제명됐을 당시 그가 2017년 당시 쑨정차이 전 충칭시 당서기 이후 처음으로 제명되는 중앙정치국 위원이며, 문화대혁명 당시인 1967년 허룽 이후 처음으로 제명되는 중앙군사위 부주석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허웨이둥, 먀오화에 이어 이번에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까지 낙마하면서 군을 총괄하는 정원 7명의 중앙군사위원회에는 시 주석과 지난해 10월 20기 4중전회 때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된 장성민 등 2명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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