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를 장악한 시위대. [사진=폭스뉴스]
좌파들이 잘하는 게 있다. 조직적으로,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당 세포(Party Cell)’는 조선로동당의 최말단 기층 조직을 이르는 이름이었다. 그들은 5~30명 단위로 마을·직장·학교 내에서 조직을 이룬 후 당에서 내려오는 지령을 노동자나 주민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세포는 당의 정책을 현장에서 실천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인간의 신체가 세포들에 의해 지탱되듯 공산주의 사회에서 세포는 당을 지탱하는 힘이었다.
이처럼 조직하고 전달하고 보고하는 세포형 조직은 현대의 극좌들에게도 고스란히 대물림되고 있다. 최근 미국 미니애폴리스 총격 사망 사고에서 실체가 드러난 ‘신속대응팀’이 가장 적실한 예다.
지역 사고가 몇 시간 만에 전국 시위로 번지다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시민권자인 알렉스 프레티(37)가 연방 세관국경순찰대(CBP)의 총격에 의해 사망하던 날 신속대응팀의 일사분란한 움직임은 경탄에 가까울 지경이다.
폭스뉴스의 “프레티를 위험에 빠뜨리는 데 도움을 준 극좌 네트워크는 그를 순교자로 만들었다”는 제하의 26일(이하 현지시간) 기사에 따르면 좌파들에게는 △암호화된 채팅 △거리 경보 △ICE ‘납치범’ 추적 네트워크 등 잘 구성된 데이터베이스가 있어 마치 세포 조직처럼 서로간에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보도는 데이터베이스를 참고할 때, 프레티 사망 사건 날 양측이 우발적으로 충돌한 게 아니라 신속대응팀이 ICE와 국경순찰대 요원에게 일부러 접근했다고 전한다.
영화에서 보면 미국 시민은 경찰이나 요원들이 총을 들고 다가오면 쏘지 말라고 두 손을 들며 완전 항복의 뜻을 표한다. 그들이 언제든 방아쇠를 당길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특히 총을 숨긴 자는 요원들의 총격에 희생될 확률이 매우 높다.
하지만 프레티는 요원들이 그를 바닥에 엎드리게 하는 동안에도 계속 반항적인 행동을 보였다. 심지어 허리춤에 총까지 소지하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좌파들, 데이터베이스로 ICE 요원 추적’
그의 사망 시각은 24일 오전 10시5분(이후 현지시간).
사회주의 단체들은 미니애폴리스에서 알렉스 프레티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미 연방을 악마화하기 위한 행동에 빠르게 착수했다. [브레이크스루 뉴스=X, 사회주의 해방당=X, 프리덤 로드 사회주의 조직=X]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 내 사회주의, 공산주의, 마르크스-레닌주의 세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프레티 총격 사건이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로 전환되는 데는 채 몇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폭스뉴스의 기고자인 폴 마우로는 “프레티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분노는 진실하지만, 짧고 선정적인 영상과 이모티콘을 선전 무기로 활용한 네트워크의 신속한 실시간 대응은 극좌 전사들이 정부와의 대립을 조장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극좌파들은 사건이 터지면 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물류, 메시지, 조율시스템을 최대한 동원해 사태를 확산하고 이슈화시킨다. 이는 우파들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것들이다. 우파들은 조직화 돼 있지 않을뿐더러 상대적으로 순진하고 느긋하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런 인위적이고 조작적인 혼란은 미니애폴리스만의 독특한 현상이다. 이는 극좌 선동가들이 지방 당국과 협력한 직접적인 결과”라고 25일(현지시간) X에서 폭로했다.
사고 날 ‘신속대응팀’의 분주한 움직임
폭스뉴스는 직접 입수한 좌파들의 암호화된 시그널 메시지를 통해 ‘반(反) ICE 신속대응팀’이 연방 요원들을 적극적으로 추적, 방송, 호출하고 같은 팀에 ‘지원 요청’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프레티 총격 사건은 ‘니콜렛 애비뉴의 글램 돌 도넛 앞’에서 발생했는데 ‘신속대응팀’은 총격 사고가 발생하기 전부터 ‘MN ICE 번호판’이라는 데이터베이스에 최소 26건의 니콜렛 애비뉴 주변 차량 번호판과 세부 정보 기록을 남겼다.
또 사고가 난 후에도 “여러 대의 차량과 많은 요원이 그곳에 집결 중인 것으로 보인다” “확인된 ICE 차량 중 한 대는 자주색 닷지 듀랑고 번호판으로, 니콜렛 도로 북쪽 방향으로 이동했다”와 같은 보고가 올라왔다.
마르코스 찰스 ICE 부국장은 “미네애폴리스에서 선동자들이 조장하는 ‘혼란과 난장판’을 고려할 때 거리의 폭력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니애폴리스의 ‘신속대응팀’은 연방 ICE 요원의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을 추적하고, 그들의 차량에 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업로드 한다. [사진=미네소타 ICE 에어테이블 데이터베이스]
현장 영상을 보면 프레티가 니콜렛 애비뉴 한가운데로 들어가 교통정리를 하고 있을 때, 다른 시위자들이 ICE 요원들이 근처에 있음을 알리기 위해 호루라기를 부는 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프레티는 CBP 요원들과 대치했고 불과 몇 분 만인 오전 10시5분(현지시간) 총에 맞았다. 그리고 10시18분, 시그널 네트워크가 폭발했다.
화면에 빨간 이모티콘으로 전면 알림이 뜨면서 메시지가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긴급: 글램 돌 도너츠@26번가와 니콜렛에 관측자 긴급 요청”
“관찰자가 ICE 총에 맞았고, 상태 미확인, 응급의료기술자(EMT)가 출석 중입니다. 조심해 주세요. 수정: 요원들이 가스를 사용할 경우를 대비해 의료진이 주변 경계에 합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많은 요원들과 미니애폴리스 경찰서(MPD) 경찰관들이 현장에 있다는 점을 유의하세요.”
사고 후 단 몇 분 만에 극좌 시위대가 니콜렛 애비뉴로 모여들었다. 곧이어 시위대를 위한 마스크와 생수 등 물품 상자들이 도착했다.
그리고 몇 시간 만에 좌파 지도부는 미니애폴리스에서 ‘신속대응팀’을 가동, 뉴욕시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거리 시위대를 동원했다.
폭스뉴스는 “미국 내 극좌 조직들, 특히 강경한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 단체들은 미니에폴리스의 비극을 기회로 국내 정치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전략은 2020년 5월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총격의 희생자인 르네 굿 사건과 마찬가지로 재향군인청 병원 간호사인 프레티를 저항의 상징으로 내세워 동정을 끌어내고 있다”고 짚었다.
폭스뉴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미국 내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 마르크스-레닌주의 단체들은 1월 초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한 지 12시간 이내에 ‘동지들’을 동원해 거리에 나섰던 것처럼 이제 자신들의 활동을 미국의 ‘극우 제국주의’에 맞선 행동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폭스뉴스가 프레티 총격 사건 이후 수십 건의 신속 대응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공산주의 및 사회주의 비영리 단체들이 시위의 주요 조직자로 떠올랐다.
그들 중 다수는 상하이에 거주하는 미국 태생의 억만장자 네빌 로이 싱햄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스스로를 마르크스-레닌주의자라고 밝힌 사람이다.
공산주의자들의 금전적 후원자
2017년부터 싱햄은 뉴욕시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 단체들의 인큐베이터인 비영리 허브 피플스 포럼(People's Forum Inc.)에 자금을 지원해왔다. 한편 피플스 포럼은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의 논평 요청을 거절했다.
피플스 포럼의 비영리 선전 매체인 브레이크스루 뉴스는 이날 오전 10시48분, 프레티의 총격 사망 소식을 세상에 널리 알렸다. 그들은 글램 돌 도넛 앞에서 촬영된 영상에 총성과 다급한 내레이션을 삽입했다.
“세상에, 젠장. 도대체 뭐야! 걔네가 저 사람을 죽였어? 장난하는 거야, 친구?”
브레이크스루 뉴스는 영상에 “속보: 미니애폴리스에서 또 다른 CBP 총격 사건”이라는 자극적인 자막을 달기도 했다.
24일 오후까지 이 영상은 410만 뷰를 기록했고, 중국,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쿠바 공산주의 혁명을 지지하자는 댓글 등이 달렸다.
영상이 끊어지기 전에 누군가 “야, 현장에 사람이 필요해!”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폭스뉴스는 이 외침이 미네소타 사회주의자·노동자들에게 반 ICE 시위를 위한 시위대를 조작하라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사회주의해방당(PPP)은 반ICE 캠페인을 위해 포스터를 제작하면서 알렉스 프레티의 이미지를 사용하기도 했다.
오전 11시40분, 브레이크스루 뉴스는 39초 분량의 영상에서 주 경찰이 곤봉을 들고 거리를 가로지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후 12시24분, 사회주의해방당은 인민포럼에서 공동 지도부와 함께 급하게 제작한 “CBP가 미니애폴리스에서 또 한 명을 살해하다” “총파업 확대!” 그래픽을 공개했다.
폭스뉴스는 “총파업은 고전적인 공산주의 전술로 시민사회를 마비시키기 위한 조직적인 대규모 노동 중단이며 정치적·경제적 결과를 강요한다”고 폭로했다.
사회주의 단체는 순교자의 피를 딛고 큰다
오후 12시33분, 피플스 포럼은 맨해튼 미드타운 유니언 스퀘어에서 ‘오후 4시 긴급 시위’를 촉구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다. 이 포스터에는 “ICE는 테러를 멈춰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사회주의해방당은 반ICE 캠페인을 위해 알렉스 프레티의 이미지를 포스터에 사용했다. (사회주의해방당=X)
오후 12시57분, 조란 맘다니를 뉴욕 시장으로 선출한 비영리 단체 ‘미국민주사회주의자(Democratic Socialists of America)’는 소셜미디어 X에 ‘처형’이라는 글자와 함께 “지금 당장 ICE를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팔레스타인 정치 활동가 린다 사르수르는 오후 4시 시위 군중 결집을 앞두고 “이 나라를 마비시킬 것이다!”라고 외쳤다.
그는 2023년 10월7일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사회주의 단체들과 함께 격렬한 반이스라엘 시위를 이끈 인물이다.
이날 시위에는 다른 여러 단체도 동원됐는데, 그중에는 스스로 마르크스-레닌주의 단체라고 칭하는 ‘프리덤 로드 사회주의 조직(FRSO)’이 포함되어 있었다.
글자가 낯익다 했더니 르네 굿 총격 사건 이후 시위를 주도했던 단체다. 도시 한복판에서 휘날리던 붉은 깃발에는 ‘FRSO’가 쓰여 있었다.
또한 시위 현장에서는 미네소타 이민자 권리 행동 위원회(Minnesota Immigrant Rights Action Committee)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기독교 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블랙 라이브스 매터 지부도 있었다고 폭스뉴스는 밝히고 있다.
연방 관료를 악의 축으로 몰기 위한 치밀한 작전
오후가 되자 극좌 선전기구 내에서는 연방 관료들을 나치와 동일한 인물로 낙인찍기 위한 강렬한 언어를 고르기 시작했다.
오후 4시12분, 공산주의 활동가 칼라 월시는 “미니애폴리스 사람들은 바리케이드를 세워 ICE 게슈타포를 대낮 살인 현장에 가둔다. 몇 주 전 르네 굿이 살해된 곳에서 멀지 않고, 2020년에 조지 플로이드가 살해된 곳에서도 멀지 않다”는 지침을 전달했다.
그는 지난여름 이란에서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치는 영상을 촬영한 바 있으며 그 전에 쓰레기통으로 만든 바리케이드를 촬영한 32초 분량의 “이스라엘에 죽음을!”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저녁이 되자 좌파 성향 매체 CNN은 뉴욕시의 ‘오후 4시 시위’ 현장을 보도하면서 이를 조직한 이들의 이념적 소속을 밝히지 않았다. 시위대는 사회해방당(Party for Socialism and Liberation) 팻말을 들고 있었고, 그 팻말에는 단체의 이름이 적혀 있었는데도 말이다.
미니애폴리스의 또 다른 CNN 방송에서는 크리스 그레이를 인터뷰하며 그를 단지 ‘프레티의 이웃’이라고만 묘사했다.
그레이는 잘 짜이고 깔끔한 내용으로 프레티에 대해 이야기하며 ‘트럼프 정권’을 해체하고 ‘비폭력 저항’을 촉진하며, 총파업을 촉구하는 호소하는 목소리를 냈다. 사실 그레이는 사회주의 대안당 ‘소셜리스트 얼터너티브’의 미국 지부 회원이었다.
이 조직은 ‘노동자, 청년, 그리고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에 의해 억압받는 모든 이들의 글로벌 투쟁 조직’으로 ‘사회주의 세계’를 만드는 게 목표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사회주의들은 인스타그램에 이 인터뷰를 자랑스럽게 공유하며 “사회주의 대안당 회원이자 알렉스 프레티의 이웃인 크리스 그레이가 목소리를 냈다”고 언급했다.
오후 9시44분, 사회주의해방당의 공동 창립자이자 스스로를 ‘공산주의자’라고 표현한 글로리아 라 리바는 X에 선동적인 언어를 사용해 “알렉스 프레티는 냉혈하게 살해당했다. 모두가 알고 있다. 등에 10발의 총상을 입었다. 트럼프, 노엠, 보비노의 모든 거짓말이 그것을 가릴 수 없다. 민중의 투쟁은 더욱 커질 것이다!”고 부르짖었다.
신속대응팀, 총격 있기 전 이미 현장 대기
좌파 측의 ‘신속대응팀’은 사건 발생 다음 날인 25일에도 미네소타 내 ICE 요원들의 이동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업로드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알렉스 프레티의 추모 장소에 천주교 묵주가 놓여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그날 데이터베이스에는 “ICE로 매우 의심되는(Highly Suspected ICE)” “확인된 ICE” “의심 ICE” “미확인 ICE(Cleared – Not ICE)” “알 수 없음”으로 정리된 4626건의 번호판 기록이 있었다.
“확인된 ICE” 항목만 2933건에 달했다. “납치범들(Abductors)”로 표시된 항목은 455개였다.
세부 조항에는 이 데이터가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사용된다”고 명시돼 있으며, 그 조직자들은 “미국 정부의 어떤 공무원이나 직원, 또는 미국 정부 어느 부서의 어떤 기관의 공식 업무를 강제로 공격하거나 저항하거나 방해하거나 간섭하는 데 사용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었다.
총격 현장 밖에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ICE 차량들도 ‘신속대응팀’의 데이터베이스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놀라운 것은 신속대응팀은 24일 오전, 총격이 일어나기 몇 분 전 거리로 미리 모여들었다는 것이다.
데이터베이스 가이드 “이웃 또는 지역 순찰·감시를 위한 모범 사례 가이드: 612”에는 다음과 같은 이모지와 행동 강령이 포함되어 있었다.

“🚗💨= 이동순찰/통근자- 차량을 타고 이동하며 요원을 찾는다”
“🚗📍= 정지순찰/감시- 지역 주요 장소에 배치된 차량에서 요원을 찾는다”
“🏃🏻 ♀️ = 도보 순찰- 걸어서 요원을 찾는다”
“☎️ = 디스패치- 모니터 생방송, 순찰 그룹 통화”
“📟= 초지역 그룹 메신저- 개별 동네와 블록에 전달 준비 완료됨”
“🦺= 학교/행사 안전 관찰자- 특정 학교 또는 행사에 배정 및 연결됨”
“🍽️ = 번호판 확인- 알려진 번호판 목록과 대조할 준비 완료”
“⛑️ =의료진- 의료 지원 준비 완료”
“❤️ 🩹= 사후 관리 제공자- 사건 후 대응자와 연결할 수 있음”
이들의 조직적이고 치밀한 행동은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가령 니콜렛 애비뉴의 글램 돌 도넛 앞에 있었던 자주색 닷지 듀랑고는 이전에 세 차례 목격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1월11일 오후 3시 휘플 연방 구치소에서, 1월13일 오후 1시15분, 그리고 35번가와 14번가 사이, 파우더혼 파크 주차장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됨).
또 태그와 함께 “호송대에서 목격, 틴팅·검은색 창문, 차량 내 ICE 요원들” “최종 확인 ICE 발견” 등이 적혀 있었다.
사회주의 단체들이 25일 저녁 니콜렛 애비뉴로 사람을 파견하는 동안, 그룹들은 하루 종일 활발히 활동했다. 그리고 오후 4시37분에 경보가 발령되었으며, 신속대응팀은 검은색 닷지 듀랑고를 쫓아 마을을 뒤졌다.
암호화된 신호 메시지는 ‘신속대응팀’이 시위대를 동원해 연방 요원들을 지속적으로 비난하도록 했으며 사회주의 단체들이 시위를 선동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총격 사고가 있던 날 프레티는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요원들의 진압에 격렬하게 저항했다. 마치 누가 시킨 것처럼 말이다.
경찰을 비롯한 미국 연방 요원들은 총을 소지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늘 경계의 태세를 갖춘다. 심지어 옷 안쪽 안 보이는 곳에 총을 소지한 사람에 매우 큰 경각심을 갖고 있다. 그들이 “총, 총!”이라는 말에 다급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폭스뉴스의 보도는 총격으로 사망한 프레티를 조롱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다만 프레티 뒤에 누군가 그의 순교를 바라는 조직이 존재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사고도 나기 전 ‘신속대응팀’이 이미 그곳에 도착해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프레티는 왜 시위 현장에 총을 가져간 것일까. 왜 여섯 명의 요원이 달려들어 제압할 정도로 그는 극렬하게 저항한 걸까.
임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