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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핵탄두 수, 지난해 620기로 증가…실전배치도 늘려"
  • 연합뉴스
  • 등록 2026-06-08 10: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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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분석…"ICBM 발사대 수는 미러 추월"


중국 열병식에 등장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JL-3중국 열병식에 등장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JL-3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이 지난 1년간 비축한 핵탄두의 수를 늘리고 일부 핵전력을 실전 부대에 추가 배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스웨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1월 기준 중국 보유 핵탄두 수가 작년 대비 20기 증가한 620기에 달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핵무기를 대대적으로 현대화하고 확장하고 있으며, 핵탄두 비축량은 향후 10년 동안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 핵탄두 대부분이 여전히 발사체와 분리된 상태로 보관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일부는 기동 부대의 미사일에 배치해 운용하기 시작하면서 실전 배치 핵탄두 수는 작년 24기에서 올해 34기까지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SIPRI는 중국이 지상 발사 미사일 사일로(지하 격납고) 775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 수는 이미 미국과 러시아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의 ICBM 전력 규모는 2030년 전후 미국과 러시아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새로 건설한 3개 사일로 기지에 배치된 약 100기의 미사일 일부에 핵탄두를 장착했을 가능성이 있고, 사실상 상시 억제 순찰 임무를 수행하는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SSBN)에도 핵탄두가 탑재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SIPRI는 "조기경보체계와 결합할 경우 이러한 배치의 목적은 중국의 2차 타격 능력을 강화하는 데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차 타격 능력이란 핵 공격을 받은 후 보복 차원으로 이뤄지는 핵무기 공격 능력을 말한다.


윌프레드 완 SIPRI 대량살상무기 담당 국장은 중국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미국의 정밀타격 무기와 미사일 방어체계 발전이 중국 ICBM 전력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핵전력의 생존성과 핵억지력의 신뢰성을 보장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중국은 그간 선제적 핵사용 금지정책을 유지하며, 국가안보에 필요한 최소 수준의 핵전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 핵군비 경쟁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SIPRI는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인도·파키스탄·북한·이스라엘 등 핵보유 9개국이 지난해에도 핵전력 현대화와 증강을 지속했으며, 대부분이 새로운 핵무기 또는 핵무기 탑재 가능 체계를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기준 전 세계 핵탄두 총수는 1만2천187기로 작년보다 54기 감소했지만, 이는 미국과 러시아가 퇴역 핵탄두를 해체한 영향으로 실전 배치 핵탄두 수는 지난해 3천912기보다 늘어 4천12기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러시아와 미국은 전 세계 핵탄두 비축량의 약 83%를 차지했지만, 다른 국가들의 핵전력이 증가하면서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고 SIPRI는 설명했다.


SIPRI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미국과 러시아 간 마지막 핵군축 협정이었던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의 종료를 꼽았다. 2010년 체결되고 2021년 연장된 이 조약은 지난 2월 5일 만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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