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와 헌법재판관들이 내란 처벌 대상”… 尹 파면 결정 재심 ‘탄력’
전직 헌법재판소장 문형배 씨가 이른바 ‘눈 가린’ 판결을 사실상 자인한 가운데 문씨를 비롯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헌재 재판관 전원에 대해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법률적 소견이 제시됐다. 유승수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이봉규TV가 24일 방영한 영상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 관여한 재판관 8명에 대해 “반(反)헌법적인 헌재 결정으로 내란을 꿈꾼 자들이고 불법적인 판단을 하고 보고 싶은 것만 본 데다 본 것조차 적극적으로 왜곡해서 해석한 것은 전부 다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형법적 평가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2018년 회담 당시 트럼프 부부와 푸틴.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해를 보는 아이들을 위해 평화를 실현해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의 서한이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때 자신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서한의 복사본을 올렸다.
서한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부모로서 우리의 의무는 다음 세대의 희망을 키우는 것"이라며 모든 어린이가 평화를 누리게 해달라고 푸틴 대통령에게 당부했다.
그녀는 모든 어린이가 "지리, 정부, 이념을 초월하는 순진함"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오늘 세계에서 일부 어린이는 소리 내어 웃지 못한다면서 "당신은 혼자서 아이들의 멜로디 같은 웃음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이런 어린이들의 순진함을 보호함으로써 러시아에만 봉사하는 게 아니라 인류 자체에 봉사하게 된다. 그런 대담한 구상은 인류의 모든 분열을 초월하며 미스터 푸틴 당신은 오늘 한 번의 펜 놀림으로 이 비전을 시행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이 서한을 직접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슬로베니아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회담에 동행하지 않았으며 서한에서 우크라이나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외신은 멜라니아가 어린이들을 언급한 이유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의 어린이들을 러시아 본토로 강제 이송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