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5일 경찰이 6·3 지방선거 전 발생한 '탱크 데이' 이벤트와 관련해 스타벅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자 "하명·보은 수사" "사상 검증"이라며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 및 기자간담회 발언을 통해 "경찰의 수사권을 몰아주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고 이재명 정권에는 불리한 이슈들이 넘쳐나니까 보은이라도 하듯 기가 막힌 타임에 스타벅스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 앞두고 국민들을 갈라치고 당성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이용해 볼 순 있겠지만, 압수수색까지 해서 사상 검증까지 해야 하는 사안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월 스타벅스의 '탱크 데이' 이벤트에 대해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라고 비판한 것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이 스타벅스를 막장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런 식의 하명 수사야말로 막장 경찰에 막장 수사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을 향해서도 "시민단체의 고발에 따른 수사라고 한다. 그런데 이 시민단체는 이 대통령과 장관들도 고발했다"며 "제대로 수사를 할 거면 이들도 다 같이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 결국 경찰 스스로 정권의 충견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기업의 마케팅 영역에까지 공권력이 개입해 압수 수색을 하는 행태는 관제 통제 사회로의 퇴보"라며 "이는 비판 세력을 겨냥해 힘으로 짓누르던 중국 문화대혁명 시절 홍위병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주진우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의 권력 눈치 보기가 극에 달했다. 대통령이 한마디 하면 무조건 압수수색인가"라며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로 최소한의 견제 장치도 없어졌다. 스타벅스 압수수색은 중국식 공안 국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비판했다.
개혁신당도 남경수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용진 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전 직원 대상 재발 방지 교육을 통해 일단락된 사건이다. 애초에 여권과 대통령까지 나서 정쟁화하지 않았다면 이만큼 커질 일도 아니었다"며 "이번 압수수색이 특정 기업을 겨냥한 표적 수사나 정권의 화풀이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