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와혁신 당대표가 10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당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대상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윤상현 위원장 발언을 강력히 비판하며 “성역 없는 조사를 이끌 각오가 없다면 위원장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황 대표는 10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윤 위원장이 선관위의 투표율 허위 입력 문제를 득표수 조작과 연결하는 것을 ‘논리적 비약이며 선동’이라는 취지로 말했다”며 “아직 제대로 된 서버 조사나 검증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조특위 위원장이 먼저 결론부터 내리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국조특위 위원장은 선관위 입장을 대신하거나 어떤 목적을 갖고 국민을 설득하려 해서는 안 되는 자리”라며 “국민을 대신해 가장 불편한 질문을 던지고 선관위가 숨기려 하는 자료까지 결국 밝혀내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황 대표는 제도 정치권 일각이 추진 중인 ‘8월18일 재검표’에 대해서도 성급한 조처라며 명확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히 숫자를 한번 세어보는 무책임한 행사가 아니다”라며 “특검 수사로 증거를 확보하고 가짜 투표지는 없었는지, 어떻게 보관됐는지, 투표함 봉인과 이동 과정은 적절했는지, 전산상 투표자 수와 실제 투표지가 일치하는지, 서버 데이터가 언제 누구에 의해 생성·수정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전투표자 확인을 위해 중앙선관위의 통합선거인명부를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특검 수사와 연계된 철저한 검증 절차를 마련한 뒤 재검표를 해야 한다”며 “방송사를 비롯해 선거 문제를 오랫동안 추적·분석해 온 유튜버들이 보안 원칙에 따라 현장에서 생중계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사전적 조처 없이 재검표를 추진하는 정치권을 향해 각을 세웠다.
이어 “선관위 직원이 재검표에 검수 주체가 돼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황 대표는 “조사받아야 할 핵심 대상이 선관위인데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스스로 검수하고 스스로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리는 구조로는 결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법률·전산·통계·선거 관리 등 독립 전문가들의 참여 보장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수사의 범위도 국내에서에만 한정해서는 안 된다”며 “선거 시스템과 관련해 외국 세력과의 연계 의혹이 제기된다면 성역 없이 확인해야 한다. 지금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부정선거 파이터 대가 후안 오 사빈(Juan O'Savin) 역시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후안 오 사빈은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관련 조사와 국제적 연결고리를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며 “부정선거가 전 세계적으로 조직화돼 있고 중국이 이를 이용해서 영향력을 확대했으며 한국의 A-WEB이 세계적인 부정선거 확산의 핵심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국조특위와 특검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부정선거 투사 써밋(Fraud Fighter Summit)’ 주관자인 후안 오 사빈(Juan O'Savin·황교안 대표 오른쪽) 씨는 지난 8일 올림픽공원 항쟁 현장을 찾아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