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여성·청년 행사에서 인사말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여성·청년 당원교육 '2030 미래의제 연구소' 개회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6.8.10 nowwego@yna.co.kr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른바 당원 중심 정당론을 앞세워 전국 지역 조직의 핵심 포스트인 당협위원장에 대한 물갈이 방침을 밝혔다.
장 대표는 12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재가동과 관련해 "당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당원들이 원하는 당협위원장, 당원들이 함께 싸울 수 있는 당협위원장을 임명하겠다. 당원 중심주의를 표방하는 제 개혁 방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폭 물갈이'를 추진하냐는 물음에는 "더불어민주당 및 이재명 정부와의 싸움에 열중하지 않았던 분들, 놀다가 지방선거 공천에만 관심 있던 분들은 교체할 때가 됐다"면서 "지금 20%가 싸우고 있는데, 80%가 싸우는 정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제대로 열심히 싸우지 않았던 분들을 계속 당협위원장으로 두면 당원 불만이 계속 쌓이며, 그런 분들이 총선에 출마하면 패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8월 말이 되면 당협위원장들의 임기가 끝난다. 그동안 임기가 종료되면 당연히 그냥 다시 연장하는 것으로 해왔는데 그런 방식으로 운영하지 않겠다"면서 "당헌·당규에는 당협위원장의 임기가 마쳐지면 전당원투표를 하든 책임당원투표를 하든 아니면 다른 방법들을 통해 교체하도록 돼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가 당내 계속된 것과 관련, "이제 좀 안쓰러운 단계"라고 일축한 뒤 "제 임기 (종료) 전에 재신임이라든지 중간에 전당대회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는 당원·시민 2만여명의 서명 운동에 대해서는 "특정인의 복당과 관련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밖에 판사 출신인 장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으로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서는 "1심이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면서도 "법원이 사건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기대하지만, 지금의 법원이 사법부 독립을 지키고 정치로부터 독립돼 중립적 판단을 할 수 있는지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받아보는 과정에서 위법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 오 시장이 하급심에서 제각기 다른 유무죄 판단을 받은 것을 거론한 뒤 "법원의 행태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인 자당 윤상현 의원이 연일 투표율 오입력과 부정선거 의혹은 별개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에 대해서는 "윤 위원장의 발언이나 국조특위 운영에 대해 안타까운 점이 있다. 제 생각과는 맞지 않는 지점들이 너무 많아서 아쉽다"고 비판했다. 9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