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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성경은 어떻게 문명을 만들었나… ‘성경의 세계사’
  • 임요희 기자
  • 등록 2026-08-12 16: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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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루스 고든 지음, 전경훈 번역, 책과함께, 3만8000원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쇄되고, 가장 널리 번역되고, 가장 깊이 사랑받으며, 가장 격렬하게 논쟁되어온 책 성경. 성경만큼 인류사에 크고 깊은 흔적을 남긴 책은 없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성경 자체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한다. 서로 다른 시대와 장소에서 쓰인 이질적인 문서들이 언제 어떻게 한 권으로 묶였는지, 그 책이 어떤 손을 거쳐 어떤 길을 따라 온 세계로 퍼져나갔는지, 그리고 그 길 위에서 얼마나 많은 문명과 부딪히고 뒤섞이며 서로를 바꾸어놓았는지 말이다. 

예일대학교 교회사 석좌교수 브루스 고든은 신간 ‘성경의 세계사’에서 성경을 신앙의 대상이 아닌 역사의 실체로서 다룬다. 

파피루스 두루마리에서 구텐베르크의 인쇄기를 지나 스마트폰 앱에 이르기까지, 사막의 수도원에서 비잔티움의 대성당을 지나 중국의 가정교회와 과테말라의 산골 마을에 이르기까지, 2000년 동안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움직여온 성경의 여정을 전 지구적 스케일로 복원해 낸다. 성경이 어떻게 문명을 만들었고, 문명은 어떻게 성경을 다시 만들었는지 파헤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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