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교진 인사청문회 여야 격돌…野 "편향성"·與 "적임자"
  • 연합뉴스
  • 등록 2025-09-02 12:12:02
기사수정

최교진 인사청문회 여야 격돌…野 "편향성"·與 "적임자"


국힘, 이념적 편향성 의혹 맹폭…"'전교조 교육부' 되는 것 아닌가"


與 "교육감 3연임 등 업적 있다"…'금거북이 의혹' 尹임명 이배용 비판도


이마 만지는 최교진 후보자이마 만지는 최교진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료제출 요구를 받으며 이마를 만지고 있다. 2025.9.2 utzza@yna.co.kr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의 2일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최 후보자에 대한 정치 편향성 의혹 등을 놓고 격돌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의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언을 비롯해 이념적 편향성 논란 등을 문제 삼으면서 질타한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 후보자의 교육 경력을 부각하면서 '적임자론'을 띄웠다.


교육위 야당 간사인 조정훈 의원은 "많은 국민이 후보에 대한 걱정 중 하나가 정치적 편향성과 함께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를 위한, 전교조에 의한, 전교조를 향한 교육부가 될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최 후보자가 세종시교육감으로 재직 시 전교조 출신 인사를 승진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교육부의 세종교육청 종합감사 결과보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같은 당 김대식 의원은 "지난 18대 대선 직후 문재인 후보가 패배했을 때 후보자는 '여전히 부끄러운 부산'이라고 발언했다"며 "이는 제2의 도시이며 330만명의 부산 시민을 모독하는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부산에 사는 어느 시인이 '여전히 부끄러운 부산인가'라는 제목의 시를 올린 것을 보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 싶어 공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 시를 읽고 혹시 부산에 계신 분들이 상처를 입으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중하지 못했던 공유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최 후보자의 교육계 경력을 들며 엄호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됐던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매관매직' 의혹을 언급하며 방어막을 강화했다.


박성준 의원은 "후보자는 교육계에 계신 지 한 40년 되셨다"며 "사회운동도 하셨고 교육 현장에 있었으며 책임 있는 세종시교육감 3선을 연임하는 등 업적과 일들을 많이 해와 장관 후보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초·중등교육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집행했던 분으로 (장관직에)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정을호 의원은 "이배용 위원장에 대해 의사진행발언을 안 할 수 없다"며 "한 대학의 총장까지 지내고 백년지대계를 논하던 인사가 결국 매관매직 의혹과 직무 유기로 지금 국민께 망신을 주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 위원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유니세프-기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