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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스즈키, 푸홀스 제치고 MLB 에인절스 감독 선임
  • 연합뉴스
  • 등록 2025-10-22 09: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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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주 출신 미국인으로 코치 안 하고 곧장 사령탑으로


에인절스 감독으로 선임된 커트 스즈키에인절스 감독으로 선임된 커트 스즈키. AP=연합뉴스. 

미국 하와이주 출신 일본계 미국인 커트 스즈키(42)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에인절스는 22일(한국시간) "지난 3년간 단장 특별 보좌역으로 활동한 스즈키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현역 때 포수로 뛴 스즈키 신임 감독은 빅리그에서 1천635경기에 출전했다.


2004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지명돼 2007년부터 2022년까지 MLB에서 활약했다.


에인절스엔 2021년에 합류해 두 시즌을 뛴 뒤 은퇴했다.


선수 시절 클럽하우스 리더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스즈키는 은퇴 후 단장 특별 보좌역으로 채용돼 에인절스와 인연을 이어갔다.


스즈키 감독은 단장 보좌역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최근 감독 면접에서 앨버트 푸홀스, 토리 헌터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새 사령탑으로 낙점받았다.


MLB닷컴은 "스즈키 감독은 현장 지도자 경험이 없지만 에인절스 구단을 잘 알고 있고, 선수 시절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에인절스 구단은 스즈키 감독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스티븐 보그트 감독처럼 코치를 안 하고도 감독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하와이주 출신 MLB 감독은 스즈키 감독이 처음이다.


일본계로는 돈 와카마쓰 전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이 스즈키 감독에 앞서 MLB를 누볐다.


에인절스는 지난 6월 심장 수술 때문에 팀을 떠났던 론 워싱턴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한 뒤 새로운 감독을 물색했다.


최근 MLB의 전설 푸홀스가 후보군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푸홀스가 아닌 스즈키를 선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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