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교통안전청(TSA)은 지난 2년간 미니애폴리스 공항에서 출국하는 승객들의 수하물에서 약 7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적발했으며, 이는 소말리아 이민자와 그들의 자금 운반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저스트더뉴스가 6일(화) 밤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당국은 미네소타 최대 공항에서 현금이 유출되기 시작한 것이 약 10년 전, 민주당 소속 팀 월즈 주지사가 취임할 무렵이며,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든 물품은 미국 세관 규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신고됐지만, 수하물에 든 현금 뭉치들(한 번의 여행에 최대 100만 달러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음)은 TSA 요원들의 의심을 끊임없이 불러일으켰다.
막대한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는 현상은 현재 국토안보부 수사국(HSI)에서 조사 중이며, 이는 주 내 소말리아 이민자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기 사건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의 일환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수십 명이 연방 범죄 혐의로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았다.
BBC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미네소타주에서 활동했던, 현재는 해체된 단체인 '피딩 아워 퓨처(Feeding our Future)'의 대표가 코로나19 팬데믹 지원금을 횡령한 사상 최대 규모의 사기 혐의로 연방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
관계자들은 수하물에서 적발된 달러 대부분은 소말리아계 소수의 돈 운반책들이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해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두바이로 가는 정기적인 경로를 이용한 것이라고 밝혔으며, 때로는 시애틀, 댈러스, 콜럼버스, 애틀랜타에서도 출발했다고 덧붙였다.
저스트더뉴스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니애폴리스 여행객들이 2024년에 수하물에 소지한 금액은 3억 4237만 달러, 2025년에는 3억 494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국적인 총액은 훨씬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TSA 요원들은 세관국경보호국과 국토안보부 수사국에 현금 이동을 일상적으로 보고했지만,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고,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에야 그 본질과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 관계자는 저스트더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운반책들이 항상 서류를 제대로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상황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연방 당국이 진상을 규명하거나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의회의 법률 개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연방 관리들이 미네소타 주 관리들에게 소말리아 이민자에 대해 문의할 때,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난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연방 및 주 법 집행 당국 관계자들은 소말리아 자금의 흐름이 2016~2018년경부터 대테러 관계자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자금의 일부가 알카에다의 분파인 알샤바브와 보코하람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는 자금 규모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부족해 자금이 두바이에 도착한 후 추적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소말리아 출신 송금책들은 합법 및 불법 이민자들이 항공편이나 송금 서비스 업체를 통해 매년 수백억 달러를 미국 밖으로 빼돌리는 훨씬 더 큰 시스템의 일부로 여겨진다.
미주리주 재무장관 비벡 말렉에 따르면, 매년 2천억 달러 이상이 송금을 통해 미국에서 해외로 유출되고 있으며, 멕시코에만 520억 달러 이상이 들어가고 중국, 중동, 아프리카 국가들로 수십억 달러가 더 흘러간다.
그는 또한 이 중 상당 부분이 불법 이민자들과 관련되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 국경을 넘었다고 저스트더뉴스에 말했다.
그는 "멕시코로 송금된 최소 44억 달러가 소액 송금을 통한 마약 카르텔 자금 세탁과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카르텔은 국경을 넘어 돈을 몰래 들여오거나 가방을 던져주지 않는다. 그들은 송금을 한다. 카르텔을 뿌리뽑으려면 그들의 자금줄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렉은 주 의회와 협력하여 송금 업체들이 고객이 해외로 송금하기 전에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지 확인하도록 하는 새로운 요건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른 주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네소타에서 발생한 소말리아 이민 사기 사건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했으며, 그의 행정부는 FBI, 국세청(HIS), IRS 요원 수백 명을 파견하여 조사에 착수했다. 이미 90명 이상의 피고인(대부분 소말리아계)이 기소됐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처럼 소말리아 공동체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최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기 사건과 자금 이동에 대한 우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과장되었으며, 소말리아 이민자 공동체의 대부분은 선량한 미국인이라고 주장한다.
월즈 주지사는 최근 NBC 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소말리아 공동체를 악마화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어쩌면 그가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전문직 종사자, 교육자, 예술가, 의사, 변호사, 기업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공동체 전체를 악마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들은 미네소타에 다양성과 활력을 불어넣는 사람들이다."
월즈는 "그가 이렇게 갑자기 결정했다는 건 말이 안 돼요. 자기 일을 해야죠. 범죄자들을 내보내고 국경을 지키는 게 임무잖아요. 하지만 이민자들을 희망의 등불이자 난민으로 존중하는 미국의 전통을 지키면서 품위 있게 일을 처리해야죠."라고도 말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