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최후진술 “‘내란’ 목표로 수사 아닌 조작·왜곡… 계엄은 정당”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최후진술에서 “비상계엄은 망국적 패악을 견제해달라는 호소”라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결심공판 시작 약 15시간 만인 이날 오전 0시 남짓 시작한 최후진술에서 “불과 몇 시간, 근현대사에서 가장 짧은 계엄을 내란으로 몰아서 국내 모든 수사기관이 달려들고 초대형 특검까지 만들어 수사했다”며 “임무에 충실했던 공직자들이 마구잡이로 입건·구속되고 무리한 기소가 남발됐다. 현대 문명 국가에 이런 역사가 있었나 싶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서울중앙지법]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최후진술에서 “비상계엄은 망국적 패악을 견제해달라는 호소”라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결심공판 시작 약 15시간 만인 이날 오전 0시 남짓 시작한 최후진술에서 “불과 몇 시간, 근현대사에서 가장 짧은 계엄을 내란으로 몰아서 국내 모든 수사기관이 달려들고 초대형 특검까지 만들어 수사했다”며 “임무에 충실했던 공직자들이 마구잡이로 입건·구속되고 무리한 기소가 남발됐다. 현대 문명 국가에 이런 역사가 있었나 싶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공소장은 사실과 법상식에 맞지 않는 망상과 소설인 데다 저도 26년간 수사와 공판을 담당했지만 이렇게 지휘 체계도 없이 중구난방으로 여러 수사기관이 미친듯이 달려드는 수사는 처음 본다”며 “‘내란’이라는 목표로 수사가 아닌 조작과 왜곡해 왔고 우리 나라를 오래전부터 지배해 온 어둠의 세력과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 호루라기에 맹목적으로 달려들어 물어뜯는 이리떼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반국가세력, 체제전복세력, 외부주권침탈세력과 연계해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거짓 선동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국민과 정부 사이를 이간질하며 반헌법적 국회 독재를 벌이고 헌정을 붕괴시키고 국정을 마비시켜 나라가 망국에 위기에 처하도록 했다”며 “저는 대한민국 독립과 국가 계속성, 헌법 수호라는 막중한 책무를 이행하는 대통령으로서 국가 비상사태를 주권자인 국민에게 알리고 이를 극복하는 데 나서 주십사 호소하고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 경비와 질서 확보를 위해 투입된 소수 병력 중 일부는 비무장 상태로 담벼락 아래 앉아 있고 일부는 빈 총만 들고 마당에 수천명 군중에 둘러싸여 폭행당했다"며 "누구도 국민을 억압하거나 국회의원의 의사일정을 방해하지 않았고 본회의에 출석하고자 하는 의원들은 대부분 들어갔다. 새벽 1시3분께 190석 찬성으로 계엄 해제가 요구됐다. 신속하게, 아마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의결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숙청과 탄압으로 상징되는 광란의 칼춤 속에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중심을 잡고 재판을 이끌어준 재판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장기집권 계획은 세운 적이 없고 국헌 문란의 의도도 없고 폭동의 목적도 없었다”고 못 박았다.
이어 곽종근과 홍장원의 증언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라고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 사건을 광장의 여론 재판으로 진행해 선동된 군중에 의한 정치재판을 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서울중앙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