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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내 판매될 캐나다산 항공기에 50% 관세 위협
  • NNP=홍성구 대표기자
  • 등록 2026-01-31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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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캐나다에 대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항공기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갈등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북부 이웃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그가 가한 최신 공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이 위협했는데, 이는 지난 주말 캐나다가 중국과의 예정된 무역 협정을 추진할 경우 캐나다산 수입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데 이은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는 관세 부과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는 캐나다가 이미 협정을 체결했기 때문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물에서 캐나다가 조지아주 사바나에 본사를 둔 걸프스트림 에어로스페이스의 제트기 인증을 거부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캐나다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봄바르디어(Bombardier)를 포함한 모든 캐나다 항공기의 인증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글에서 "어떤 이유로든 이 상황이 즉시 시정되지 않을 경우, 캐나다산 항공기 전부에 대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항공기에 5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에 의해 봄바디어 글로벌 익스프레스(Bombardier Global Express) 비즈니스 제트기의 인증을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항공 분석 기업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등록되어 운용 중인 글로벌 익스프레스 항공기는 150대이며 115개 운영사가 운용 중이다.


봄바디어와 캐나다 교통부 대변인은 목요일 저녁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는 2017년 트럼프 행정부 초기에 봄바르디어의 상업용 여객기에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당시 미국 정부는 이 캐나다 기업이 미국에서 원가 이하로 항공기를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당시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봄바르디에가 불공정한 정부 보조금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제트기를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소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이후 봄바르디에가 미국 산업에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봄바르디에는 이후 비즈니스 및 개인용 제트기 시장에 집중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시장을 차단할 경우 퀘벡 기업인 봄바르디에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수요일 카니 총리에게 최근 미국 무역 정책에 대한 공개 발언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캐나다를 트럼프 관세의 가장 큰 영향으로부터 보호하는 무역 협정인 미·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공식 재검토를 앞두고 나온 발언이다.


카니는 월요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세계경제포럼(WEF) 발언을 적극적으로 철회했다는 베센트의 주장을 일축했다.


카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스위스 다보스 연설에서 한 발언이 진심이었으며, 캐나다가 12건의 신규 무역 협정을 통해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카니는 트럼프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강대국들이 소국에 가하는 경제적 강압을 비난했다.


카니 총리의 발언은 광범위한 찬사와 주목을 받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봄바르디어 외에도 캐나다의 주요 항공기 제조사로는 터보프롭 항공기와 해상 순찰·정찰용 항공기를 생산하는 캐나다 드하빌랜드 항공(De Havilland Aircraft of Canada)과 유럽 항공우주 거대 기업 에어버스(Airbus)가 있다.


에어버스는 캐나다에서 단일 통로 A220 상업용 항공기와 헬리콥터를 제조한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 국제무역청(ITA)은 미국과 캐나다 항공우주 산업의 상호의존성을 강조하며, 현 미국 무역대표부(USTR) 웹사이트에 따르면 "민간 항공기, 엔진, 비행 시뮬레이터 및 관련 부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도록 요구하는" 1980년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을 인용했다.


캐나다 무역대표부는 미국을 자국 항공우주 산업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자 수출 항공기, 부품, 우주 기술의 상당 부분이 수출되는 목적지로 설명하고 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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