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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여객열차 재개로 교류회복 시동… 관광·경제협력 확대 전망
  • 연합뉴스
  • 등록 2026-03-12 20: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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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이후 사실상 단절 북중 인적교류, 정상화 회복 국면
  • 무역규모도 증가세…"6월 북한 관광 상품 예약도 가능"


압록강 철교 통과하는 북중 여객열차12일 오후 북한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는 여객열차가 양국을 잇는 압록강 다리인 중조우의교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북한과 중국을 잇는 국제 여객열차가 6년 만에 양방향 운행을 재개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단절됐던 북중 인적교류가 정상화 국면에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중 여객열차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2020년 1월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양국 간 교류는 화물열차와 제한적인 물류 중심으로 유지돼 왔다.


이번 여객열차 운행 재개는 북중 간 인적 교류가 다시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로 평가된다.


북중은 전통적으로 철도와 항공편을 통해 활발한 왕래를 이어왔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교류가 크게 줄어들면서 양국 관계에도 일정 부분 거리감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들어 북중 관계는 점진적으로 복원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북중 무역 규모는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 단둥 등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물류 교류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중국 외교부도 양국 교류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중 여객열차 운행 재개 여부에 관한 질문에 "중조(중북)는 우호적인 이웃 국가로, 상시적 여객열차 운영 유지는 양국 인적 왕래 편리화 촉진에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며 "중국은 양국 주관 부문이 소통을 강화해 양측 인적 왕래에 더 편리한 조건을 만드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중국 매체들도 북중 교류 회복 흐름에 주목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여객열차 재개가 양국 인적교류 확대를 의미한다며 철도가 북중 교류에서 가장 안정적인 교통수단 가운데 하나로 관광과 경제 협력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매체 차이롄서도 이번 열차 운행 재개를 코로나19 이후 북중 교류 회복의 상징적 조치로 평가하며 관광과 비즈니스 교류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12일 북한 평양으로 향하는 북중 여객열차12일 북한 평양으로 향하는 북중 여객열차 [연합뉴스]

홍콩과 대만 매체들도 북중 관계 변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열차 운행 재개가 북중 인적 교류 확대 가능성을 제기했고, 대만 중앙통신사도 경제 협력과 외교적 접촉이 다시 활발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본격적인 인적 교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인이 북한 비자를 자유롭게 신청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열차 이용은 북한 주민이나 사업 비자를 소지한 중국인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국가철도그룹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북한 비자를 소지한 사람만 열차 이용이 가능하다"며 "현재 판매된 승차권 구매자 대부분은 북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중국 여행업계에서는 북한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최근 북한 관광 상품 예약을 시작했다.


북한 관광 상품을 취급하는 한 중국 여행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현재 6월 출발하는 7∼8일 일정의 북한 관광 상품 예약이 가능하다"며 "비용은 1인당 7천위안(약 150만원) 수준으로, 일부 여행객은 이미 계약금을 내고 예약했다"고 말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북중 인적 교류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경우 경제 협력뿐 아니라 고위급 교류도 다시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황태연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 속에서 중국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 약화를 우려하고 북한은 중국과의 경제협력 복원을 바라는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북중 경제교류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협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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