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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버린 것, 보수가 지켜야 할 마지막 가치 버린 것”… 진 커밍스 ‘국힘’에 맹폭
  • 임요희 기자
  • 등록 2026-03-12 22: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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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보수는 무엇을 지키려 하는가”… 국힘에 일침
  • “배신 저지르고도 계속 지지하라고 요구하는 것 뻔뻔해”

거리의 우파들은 여전히 '윤어게인', 윤석열 대통령의 귀환을 바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정치 칼럼니스트 진 커밍스가 최근 한국 보수 진영 유권자들이 느끼는 극심한 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했다. 

 

진 커밍스는 현재 한국 보수 진영이 국힘에 갖는 배신감은 단순한 정치 불만이 아니라 ‘보수의 이념적 가치’를 끝까지 지킬 것인가, 아니면 ‘현실 정치에서 정당의 생존’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국힘의 근본적인 딜레마에서 나온다고 12일 밝혔다.

 

그는 국힘이 이 둘 중에 후자를 택했다며 “장동혁 대표 역시 정통 보수가 강조해온 가치와 명분을 붙들기보다 당을 유지하고 정치적 생존을 우선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 선택의 옳고 그름은 각자의 판단이지만 문제는 그 선택 자체가 아니라, 지도부가 핵심 지지층이 요구해온 방향과 정반대의 길을 갔다는 사실”이라고 일침했다.

 

진 커밍스는 차라리 국힘이 “이재명 독주를 막고 정치 질서를 바로 세우는 길은 오직 윤석열 대통령 무죄를 밝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부정선거 의혹과 모든 관련 범죄를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 묻는 과정이 반드시 따라와야 한다”고 말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나아가 “국민의힘은 당 승리라는 목표만 앞세운 채 진실 규명을 외면하고 짓밟았다. 이런 모습은 기존 부패 정치 집단과 다르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다음은 진 커밍스가 12일 올린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현재 한국 보수 진영 유권자들이 느끼는 극심한 혼란과 배신감은 단순한 정치 불만이 아니다. 그것은 근본적인 딜레마에서 나온다.

 

‘보수의 이념적 가치’를 끝까지 지킬 것인가, 아니면 ‘현실 정치에서 정당의 생존’을 선택할 것인가. 국민의힘은 후자를 택했다. 

 

장동혁 대표 역시 정통 보수가 강조해온 가치와 명분을 붙들기보다 당을 유지하고 정치적 생존을 우선했다.

 

그 선택의 옳고 그름은 각자의 판단에 맡기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국민의힘은 보수의 전통 가치보다 당의 생존을 선택했다.

 

문제는 그 선택 자체가 아니라, 지도부가 핵심 지지층이 요구해온 방향과 정반대의 길을 갔다는 사실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거리에서 “윤 어게인” “부정선거 조사”를 외치며 1년 넘게 싸워온 사람들에게 이는 단순한 전술 차이가 아니다. 자신이 믿어온 가치가 버려졌다는 감정적 배신으로 다가온다.

 

그런데 일부 보수 인플루언서들은 “갈라치기 하지 말라” “장동혁도 어쩔 수 없었다” “이재명 독주를 막기 위해 결집해야 한다”며 거리 지지자들의 분노를 오히려 비난한다.

 

이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정치에서 당 생존을 위해 가치 후퇴를 선택할 수는 있다. 그러나 최소한 그 선택을 정직하게 인정해야 한다. “윤 어게인”을 외쳤던 사람들의 요구는 이재명 정부 독주 저지가 전부가 아니었다. 더 근본적인 문제였다.

 

대한민국에서 진실이 승리해야 한다는 것, 윤석열 대통령에게 씌워진 거짓 프레임을 밝혀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재명 정권의 독주를 가능하게 만든 ‘가짜 보수’ 세력, 국민의힘 내부의 배신 세력에 대한 책임도 묻는 것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 모든 것을 “당의 생존”과 “이재명 독주 저지”라는 현실 정치 프레임 하나로 묶어버렸다. 이 접근이 거리 보수와 충돌하는 지점이다. 보수 유권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이재명 독주를 막아야 한다. 그러나 진실 규명을 나중으로 미루고 윤석열의 잘못을 인정하며 가는 당신들의 위선적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 이재명 독주를 막고 정치 질서를 바로 세우는 길은 오직 윤석열 대통령 무죄를 밝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부정선거 의혹과 모든 관련 범죄를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 묻는 과정이 반드시 따라와야 한다”고 말이다.

 

차라리 국민의힘이 이렇게 말했으면 어땠을까.

 

“지금 정치 현실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그래서 노선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승리해 힘을 얻으면 반드시 이 문제를 다시 꺼내 국민과 함께 끝까지 해결하겠다.”

 

이렇게 했다면 보수 진영의 총결집을 끌어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의 목소리를 짓밟고 외면하며 그 목소리가 틀렸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먼저 지지해야 한다, 갈라치기 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오만에 가깝다. 국민을 바보로 아는가? 

 

거리의 윤어게인 국민이 외치는 핵심은 정치적 승패가 아니다. 국민의힘이 “당 승리”에 집중한다면, 보수 국민에게는 그보다 먼저 해결되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진실 규명’이다.

 

국민의힘은 당 승리라는 목표만 앞세운 채 진실 규명을 외면하고 짓밟았다. 이런 모습은 기존 부패 정치 집단과 다르지 않다.

 

한동훈 세력을 제거하겠다는 주장도 마찬가지다. 당 내부 권력 구도가 어떻게 바뀌든, 지금 국민의힘은 보수 국민 눈에 한동훈 정치와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게 보인다.

 

결국 지금 보수 내부 갈등은 단순 노선 차이가 아니다.

 

정치적 현실을 우선할 것인가, 진실 규명을 먼저 요구하고 정통 보수의 가치를 지킬 것인가 하는 두 기준의 충돌이다.

 

보수를 배신한 정당이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더 큰 싸움을 위한 전략”이라고 포장하는 것은 지지층을 우롱하는 행위일 뿐이다.

 

친북·친중 세력의 거짓 선동에 맞서 진실을 밝히는 일이 보수에게 생명과 같은 가치인데, 이를 포기하면서 당 승리를 말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란 말이다. 

 

정당이 정치 생명을 유지하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국민은 정치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국민이 보는 것은 단 하나, ‘누가 진실을 위해 끝까지 서 있는가’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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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선거를 봐도 보수 정당이 이겼던 때는 중도층을 잡으려 가치를 타협했을 때가 아니라, 핵심 지지층 투표율이 80%를 넘었을 때였다.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갈 이유”를 잃는 순간 투표율은 급락한다.

 

‘이재명을 막기 위해’라는 마케팅만으로는 배신감을 느낀 지지자들을 움직이기 어렵다. 중도층도 가치에 확신을 가진 강한 리더십에 끌리지, 원칙 없는 기회주의에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

 

가치를 포기하며 자신들의 리더를 배신한 정당은 중도에게도 ‘믿을 수 없는 집단’으로 비친다. 결국 토끼 두 마리를 다 놓치는 자멸 행위다. 

 

과거 보수 정당이 적당한 타협으로 위기를 넘기려 할 때마다 상대 진영은 그 균열을 파고들어 보수의 뿌리를 흔들었다.

 

지금 윤석열을 지키지 못하고 부정선거 의혹을 덮는 것은, 향후 어떤 승리를 거두더라도 상대의 거짓 프레임 공격에 다시 무너질 사상누각을 짓는 꼴이다.

 

정치적 생존을 위해 진실을 매몰시키는 것은 당장의 파도를 피하려다 배 밑에 구멍을 내는 행위다. 그 구멍으로 들어오는 물은 결국 정당 전체를 침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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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국민을 배제한 채 정치권 내부에서 권력을 나눠 가지며 살아가겠다면 그것 또한 하나의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배신을 저지르고도 계속 지지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뻔뻔함을 넘어선 일이다.

 

“힘든 장동혁을 위해 결집해야 한다” “모두 전략과 계획이 있어서 그런 것이다”라는 말은 결국 합리화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것은 그가 리더로서 충분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일 뿐이다.

 

정치 세계란 본래 내부의 반발과 공격이 존재하는 곳이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는 그러한 내부의 반발과 공격에도 굴하지 않을 때 나온다. 끝까지 진실과 정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싸울 때, 그 모습에 감동한 국민이 일어나 그를 리더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도대체 어떤 리더가 그 정도의 반발과 거친 공격도 없이 쉽게 리더가 되는가. 더욱이 처음의 신념과 국민에 대한 약속을 저버리고 등을 돌린 모습을 전략이라고 받아줘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가 없다. 

 

아무리 내부에서 공격이 있었더라도 자신의 신념이 확고했다면, 그 자리를 걸고 끝까지 싸웠어야 했다.

 

국민은 부패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파워가 쎈 리더를 원하지 도움을 주어야 일을 해내는 사람을 리더라고 보지 않는다. 

 

장동혁이 힘든가, 아니면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세우기 위해 거리에서 싸워온 국민이 힘든가?

 

윤석열을 버린 것은 보수가 지켜야 할 마지막 가치를 버린 것이다.

 

자신들을 만들어 준 리더를 버리고 이제 지지층 국민까지 배신하는 세력이 내부 배신자를 처단하겠다는 말이 얼마나 앞뒤가 맞지 않는 위선적인 주장인가. 

 

진실을 내어던진 사람들이 정의를 말할 자격이 있는가? 

 

이제 한국 보수 앞에는 하나의 질문이 놓여있다. 보수는 무엇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가. 권력인가. 정당인가. 아니면 보수의 가치인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한 혼란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답을 내리는 것은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이다.

 

썩은 집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 부수고 새로 지어야 한다. 한국 보수는 어설픈 타협으로 연명하기보다, 트럼프와 MAGA처럼 부수고 새 판을 짜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배신의 극치를 보여주는 국민의힘에 표를 주어 생명을 연장시키는 것보다, 한 번 철저히 무너지고 심판받게 둔 뒤 진짜 보수의 가치를 지닌 새로운 세력이 태어날 토양을 만드는 것이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보수의 이름을 건 정당이니 무조건 지지해야 한다는 생각, 이것이 보수 진영이 반복해온 가장 큰 실수였다.

 

그 결과 보수의 가치를 지키려던 윤석열 대통령이 숙청당했고, 이재명 같은 괴물이 탄생했다. 

이제 와서 무엇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저 예전처럼 반복할 뿐이다.

 

민주주의에서 유권자는 정당 이름에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와 노선에 투표한다.

 

현재 국민의힘은 법치, 자유민주주의, 투쟁력, 동지애라는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보수 유권자 앞에는 두 길이 있다.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비판적 지지’로 이재명 독주를 막는 데 집중할 것인가. 아니면 지지를 전면 보이콧하고 새로운 보수 세력의 탄생을 요구할 것인가.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 권력이 한쪽으로 과도하게 쏠리면 그 권력은 더 빠르게 균열을 일으킨다.

 

이재명 세력이 국가 권력을 완전히 장악한다면 모든 문제의 책임은 오롯이 그들에게 돌아간다.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특히 한국은 국제 질서 한가운데에 있다. 트럼프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

 

친중·친북으로 기울면 외교·경제·안보 모든 영역에서 거대한 충돌이 온다. 그 비용은 결국 현 집권 세력이 감당하게 된다. 

 

유권자의 표는 단순히 당선자를 만드는 도구가 아니다. 정치에 대한 분노와 요구를 기록하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다. 어차피 질 판이라면 눈치를 볼 필요 없다.

 

썩은 정치인들을 직접 심판하고 완전히 털어내는 창조적 파괴의 시간으로 삼는 것 또한 유권자의 권력이다.

 

어쩌면 지금 한국의 보수 유권자들은 이제는 모두가 일어나야 하는가 아니면 이쯤에서 포기해버릴 것인가 하는 기로에 놓여 있다고 본다. 

 

보수의 가치를 지키려는 보수층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선거의 승리가 아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정체성이다. 그리고 이념적 선명성이다.

 

국민은 껍데기만 보수인 정당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보수라는 이름을 달고 있으면서도 보수의 가치를 지키지 못하는 정당이라면, 그 정당은 이미 존재 이유를 잃은 것이다. 즉 지지할 명분을 잃은 것이다.

 

국민의힘이 부당함에 맞서 싸우기는커녕 가장 먼저 선을 긋고 절연하며 굴복하는 모습은, 지지자들의 눈에는 그것이 동지를 지키는 정당이 아니라 동지를 버리는 기회주의적 정당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피를 흘리지 않는 혁명은 없다.”

 

보수 진영은 이제 우아하게 이기는 방법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때로는 내부의 썩은 부분을 도려내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그 고통을 피하면 결국 더 큰 붕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 보수 정치 앞에는 크나큰 숙제가 놓여있다. 

 

“보수의 가치를 지킬 것인가” 

“국민의힘의 생존을 지킬 것인가” 

 

이제 그 답은 국민이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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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2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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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6-03-13 06:28:40

    그냥 후레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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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SKim33162026-03-13 02:29:34

    새누리당이 자기당 출신인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해서 내 쫓았을 때 국무총리로 있었던 황교안은 얼른 수꼴 사탄파에 붙었다.
    그 후신인 국힘당의 대표였던 한동훈 역시 자기 당 출신인 윤석렬 대통령이 탄핵되자 얼른 탄핵 찬성파에 붙었다.
    한국인들은 완전 짝퉁인 이 두 사건을 벌써 잊었나?
    도대체 한국인들은 머리에 무엇이 들었길레 이 모양 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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