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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가 급등 속 전략비축유 방출 시사
  • NNP=홍성구 대표기자
  • 등록 2026-03-13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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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트 에너지장관 “1억7200만 배럴 방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진행 중인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군사 작전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수요일 장 마감 후 거래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93.05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개장가인 91.98달러보다 약 1.16% 높은 가격이다. 목요일 오전 현재 배럴당 93.55달러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픽 퓨리 작전'이 시작된 이후 유가는 급격한 변동을 보였는데, 9일(월)에는 배럴당 거의 12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 및 생명공학 회사인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을 방문하는 동안 신시내티의 WKRC-TV와의 인터뷰에서 "좋다, 그렇게 하고 나서 채워 넣겠다"며 "기름(전략비축유)을 한 번 가득 채웠고 다시 채울 예정이지만, 지금은 조금 줄여서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발언은 앞서 수요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회원국들이 이란 사태 발발 이후 급등한 원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비상비축유를 사상 최대 규모인 4억 배럴이나 방출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나온 것이다.


이번 방출은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2022년에 1억 8200만 배럴을 시장에 공급했던 이전 최대 규모의 방출량을 두 배 이상 뛰어넘는 규모다.


포춘(Fortune)지는 월요일 보도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유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재임 기간 동안 전략비축유 약 3억 배럴을 방출했는데, 여기에는 러시아의 우르카리아 침공 이후인 2022년 6개월 동안 약 1억8천만 배럴리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바이든의 조치로 전략비축유는 1983년 이후 최저 수준인 약 3억5천만 배럴로 줄어들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를 마칠 당시 비축량을 약 6억3800만 배럴로 유지했었다.


2020년 3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중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유가가 폭락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부에 7700만 배럴을 구매하여 "저장고를 가득 채우라"고 지시했지만, 민주당이 주도하는 의회는 구매 자금 지원을 막았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11일(수) 다음 주부터 방출이 시작될 예정이며, 약 120일 동안 1억7200만 배럴을 방출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초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비축량을 다시 채우겠다고 약속했지만, 의회의 제한적인 예산 지원으로 인해 취임 이후 비축량은 약 5%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포춘지에 따르면 현재 원유 매장량은 약 4억 1600만 배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켄터키주로 이동하기 전,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에서 기자들에게 "유가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건 전쟁이라는 게 원래 그런 거다, 그런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거의 예측할 수 있다."면서 "예상보다 상승폭이 다소 적었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만큼 더 많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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