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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안전 ‘중국 책임론’ 재강조
  • 김영 기자
  • 등록 2026-03-16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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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도 언급… 나토에 경고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행정부 차원에서 이란과 대화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그러나 나는 그들이 (종전을 위한 협상을 할) 준비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책임을 다시 강조하며 미중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와 약 8분간 전화 인터뷰에서 “중동에서 진행 중인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속에서 핵심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의 개방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중국도 도와야 한다. 중국은 해협을 통해 들어오는 석유의 약 90%를 수입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이달 말부터 4월 초 사이 중국을 방문할 계획과 관련해 “정상회담까지 기다리는 것은 너무 늦을 것”이라며 중국의 입장을 미리 알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2주라는 시간은) 너무 길다”며 “필요하다면 회담이 지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참여여부에 따라 회담의 향배가 갈릴 지, 이란 전쟁이 길어지면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의미인지는 확실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의 역할도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미국의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돕지 않을 경우, 나토(NATO)의 미래가 “매우 암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의 수혜자들이 그곳에서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만약 아무런 반응이 없거나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다면 나토의 미래에 매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중국, 프랑스, 일본, 영국 등 주요 국가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함정을 파견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또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안보 강화를 위한 연합 작전에 약 7개국의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들 국가들이 나서서 자신들의 영토를 지켜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이라며 “그곳은 그들의 영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국가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 함정 파견을 요청하는 내용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올린 뒤 한국 대통령실은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있으며 한미 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이란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그들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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