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포항 훈련장. 한미 해군·해병대의 쌍룡훈련이 실시되자 좌파 시민단체가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실존하는 악마는 공짜(탐욕)로 유인하고, 사회 문제를 남탓(분노)으로 전가하며, 매사가 거짓으로 일관한다. 하늘에서 떨어진 악마는 탐욕과 분노와 거짓의 삼악(三惡)으로 공동체를 파괴한다. 오만한 위정자 악마는 탐욕으로 죄를 짓고, 분노 유발로 세력을 얻으며, 면책을 받고자 무한 거짓을 반복한다.
악마에 맞서는 천사는 분별력과 지혜로 문제를 간파하고, 내 탓을 앞세우는 신의로 민심을 얻어서 영역을 확장하며, 정의의 불칼로 모순을 척결한다. 악마가 “나는 괜찮아. 모든 것은 저들의 프레임 탓이다”라고 말할 때, 천사는 “모두 다 나의 업보이자 내 탓이다”라고 참회하며 분별·신의·정의의 삼보(三寶)를 실천한다.
우리의 전통과 공동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국가 시스템을 뇌사 상태로 몰고 가는 각종 카르텔의 배후에는 삼악(탐욕·분노·거짓)이 있고, 삼악을 이행하는 세 가지 이행 매뉴얼인 선동·갈라치기·반목이 작동한다. 삼악과 이행 매뉴얼의 조합은 인류가 피땀 흘려 쌓아 올린 문명과 이성과 법치를 정교하게 파괴한다.
우주의 에너지가 질서와 무질서의 균형을 이루듯 인간 역시 우주의 축소판이다. 선(善)의 에너지는 생명을 잉태하고 확산시키며 시스템을 안전 상태로 운용하여 인간의 자유롭고 풍요한 삶을 보장하지만, 악(惡)의 에너지는 ‘블랙홀’처럼 인류의 모든 정서와 감성을 집어삼키고 거짓으로 오염시켜 지옥을 만든다.
위정자의 부패와 부정과 오만은 국가 시스템을 파괴하고 공동체를 무질서로 몰고 간다. 이에 인간 세상을 파괴하는 악의 실체를 해부하고 영육을 구원하는 천사의 보이지 않는 선행으로 악을 척결하는 단서를 찾고자 한다.
1. 악마의 탐욕과 천사의 분별력
악마는 태생적으로 아무리 먹어도 갈증과 허기를 채울 수 없는 ‘아귀’의 화신이다. 악마의 탐욕은 악마가 소멸할 때까지 사라지지 않는다. 악마의 탐욕은 권력과 소유욕부터 정념(情念)까지 5만 가지 기교를 부린다.
악마는 하늘의 보좌를 받지 못하기에 상식 이하의 짓을 자행한다. 악마는 자기만 옳고, 비도덕적 처신에도 부끄러움을 모르며, 타인의 자유와 소유를 뺏으려고 한다. 양심이 없기에 기업의 미래 재원까지 공공의 명분으로 나누자고 앙탈을 부린다. 모든 카르텔은 악마의 탐욕이 쌓은 난공불락의 요새다.
악마에게 이념은 탐욕을 채우는 도구다. 막스와 레닌과 스탈린의 공산 이념은 평등한 이상세계 실현이 아니었다. 그들은 이상세계 실현을 위한 ‘프로레타리아 독재’를 내세워 권력을 잡은 뒤 자신들을 도운 동지와 지식인들을 숙청한 사이비 교주였다.
마오쩌둥은 홍위병을 앞세워 문명을 파괴한 뒤 그들을 지방과 토굴로 유배 보냈다. 공산 이념의 악마는 대중을 선동하고 자극해 돌격대로 부려 먹은 뒤, 이용 가치가 다하면 가차 없이 쳐낸다. 악마는 승리가 굳어지면 비밀을 공유한 내부 협조자들부터 먼저 제거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일부 기회주의적 퇴역 장성들과 정객들은 선거철마다 유력 캠프에 줄을 서며 위정자의 과거와 약점을 감추어주는 병풍을 자처하지만 권력 구도가 굳어지면 가차 없이 버림받는다. 좌파에 안보의식을 심어준다고 국회에 입성한 자가 후배 군인을 해치고 안보를 파괴하는 악마의 짓을 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천사는 세상의 참과 거짓을 분별하며 사물의 실체와 인과관계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과 보이지 않는 것도 볼 수 있는 영안(靈眼)으로 세상을 정화시킨다. “모두 내 탓”임을 인정하는 천사는 영혼의 눈으로 진실을 분별하고 우리 안의 허물과 불의까지 직시하여 화합을 유도하며, 악마의 탐욕이 빚는 조작과 공작이 드러나게 한다.
2. 악마의 분노와 천사의 신의(信義)
악마가 공동체에 침투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분노 유발이다. 악마는 세상을 ‘절대 선인 우리 편’과 ‘절대 악인 저쪽 편’으로 이분하여 끊임없는 증오를 생산한다. 가짜 뉴스와 조작된 정보로 불신을 유발하고 공론장을 오염시켜 선악의 구분을 어렵게 만든다.
악마는 인간 내면에 숨겨진 박탈감과 피해의식의 틈새에 미움과 시기심의 독약을 주입하여 가해자를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원인과 결과를 혼돈시킨다. 분노에 눈이 멀어 이성적 사유를 잃은 대중은 서로를 불신하고 저주하며 스스로 지옥을 만든다.
악마성 위정자와 관료는 코로나19 사기방역과 오염 백신 강제 주사, 안보 정책 실패는 감추고 오직 “남 탓과 전 정권 탓”으로 돌리며 대중의 분노를 동력 삼아 권력을 찬탈한다. 상대 진영을 사회의 악인 ‘적폐’와 ‘내란세력’으로 낙인찍어 대중의 분노를 유발하고, 국민을 두 동강 내어 특정 분노를 확산하며, 불신과 반목을 고착시켜 화합을 어렵게 한다.
정작 이 지옥의 설계자들은 유공자 대접을 받고, 오만한 위정자는 “나에게는 허물이 없다”며 면책의 궤변을 늘어놓는다.
악마의 맞서는 천사는 한 번 맺은 인연과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다. 천사는 신의보본(信義報本)의 표상이자 불변의 진리 전도사다. 천사는 신의로 식솔을 이끌고 자연스러운 조화와 정의를 추구하며, 보훈(報勳)을 통해 그의 것을 그에게 주려고 한다.
3. 악마의 거짓과 천사의 정의의 불칼
악마의 최종 상태는 인간의 이성적 판단 능력을 제거하고 공짜 나눔을 주입하여 인간을 사육하는 ‘인간의 축생화’다. 악마 위정자들은 다수의 자유를 뺏으려고 하면서 자기가 가진 권력과 시스템 통제력을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착각하고 법 위에 군림하려고 한다. 안보의 축을 뒤흔드는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환수 추진과 9·19 군사합의 복원은 악마의 ‘자해국방’ 작품이다.
악마는 범죄의 규모를 상식 밖으로 키워 대중이 ‘설마’라는 인지 부조화를 유발한다. 대중이 “대명천지에 ‘설마’ 부정선거를 하겠어” 하며 주저하는 사이, 개표와 서버 조작으로 당선자를 만들고 공직선거를 와해시킨다.
그리고 명백한 부정과 비리가 드러나도 사법 수사를 ‘정치 공작’이라 매도하고, 피의자가 도리어 수사관을 교체하며, 법으로 법을 살해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악마는 언론 통제(역사왜곡 처벌법 등)와 사법 파괴(수사팀 해체 및 재판장 겁박)로 자유와 소유를 침탈하여 인간을 노예로 만든다.
악마의 삼중 요새를 무너뜨리는 비법은 위기를 감지한 우리가 천사의 불칼이 되는 것이다. 우리들의 천사는 우리 곁에 있었고, 어쩌면 자유를 갈망하는 모든 이들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천사들이다. 진리의 칼날로 사법 살인과 역사 왜곡의 어둠을 베고, 우리들의 유일한 힘인 표로 악마들의 위선과 독선과 오만을 응징해야 한다.


◆ 박필규 위원
한미일보 편집위원
육군사관학교 40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