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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꽃이 꺾였다”… 대학교 시국선언 봇물
  • 임요희 기자
  • 등록 2026-06-04 17: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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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트루스포럼의 대자보. [SNS]

학계(교수) 중심이었던 시국선언의 흐름이 대학가로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대학가에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드높다. 이로 인해 국민의 소중한 참정권이 침해당했다며 주요 대학 학생들의 성명과 대자보 게시가 이어지는 중이다. 

 

연세대학교는 학내 커뮤니티에 ‘실명 성명서’가 발표되며 총학생회 차원의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작성자들은 “시민의 참정권이 국가기관의 무능으로 침해된,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린 사건”이라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 및 대응 방안’을 안건으로 하는 학생총회 직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강대학교는 한 재학생이 실명으로 학내에 대자보를 게시했다. 대자보에 따르면 “국가는 유권자의 투표권을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단순히 ‘용지가 부족하다’는 황당한 이유로 주권 행사를 거부당해 민주주의의 꽃이 꺾였다”고 정부와 선관위를 강하게 질타했다. 

 

성균관대학교는 한 석사과정생이 학내 커뮤니티를 통해 “절차의 정당성이 무너진 선거는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공유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선거의 신뢰를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자, 뿌리가 썩은 것과 다름없다”며 선관위의 무능을 꼬집었다.

 

서울대 자유게시판에는 “우리는 왜, 이번에는, 조용한가”라는 제목 아래 “한때 이 캠퍼스의 학생들은 투표가, 절차가, 시민의 권리가 흔들릴 때 가장 먼저 일어서는 사람들이었다”면서 “드러나는 것은 음모가 아니라 무능”이라고 꼬집었다. 이 무능 때문에 멀쩡한 시민들이 투표를 못 했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대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3일 오후 9시30분경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재선거 희망 여부를 투표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4일 오전 9시20분 기준 281명이 참여해 이 가운데 258명(91.8%)이 ‘재선거해야 한다’를 선택했다.

 

고려대에서도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참정권을 침해했다는 취지의 글이 게시됐다. 자신을 사학과 24학번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선거 행정의 신뢰성을 저해하고 유권자의 참정권 행사에 차질을 빚은 명백한 관리 부실”이라고 비판했다. 

 

중앙대 서울캠퍼스 자유게시판에는 “우리는 선관위의 책임 있는 사과와 투명한 진상 규명, 재발 방지를 위한 개혁 그리고 재투표를 요구한다. 짓밟힌 한 표 한 표를 기억하며 의혈의 정신으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글이 보였다. 

 

가톨릭대학교 국사학과는 시국선언문에서 “사과는 박탈된 주권을 되돌리지 못한다, 유감의 말 몇 마디로 헌법이 보장하는 선거권을 갈음할 수 없다. 이번 선거는 그 어떤 민주주의적 원칙도 충족하지 못했다. 보통선거도 아니고, 평등선거도 아니며, 비밀선거도 아니고, 직접 선거도 아니며, 자유선거도 아니다. 이 선거는 다시 말해 무효(無效)”라고 비판했다. 

 

부산대의 게시판에는 “윤석열 계엄을 국민의 기본권 침해라며 탄핵한 ‘민주당과 민주 대통령 이재명’이 민주주의 보호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비꼬는 글이 올라왔다. 

 

임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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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2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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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ngyc712026-06-04 21:00:12

    이번에건 원천무효 그동안건 노태악 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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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6-06-04 19:01:49

    선거부정 원천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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