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찰, 영장 없는 강제진입 저지 ‘올다르크’에 구속영장… 헌법 수호 vs 업무 방해, 다툼 여지 주목
  • 허겸 기자
  • 등록 2026-07-16 19:04:58
기사수정
  • 개표소 출입 가로막은 30대 여성에 업무방해 혐의 적용 
  • 황교안 “벽에 붙어 서 있었다고 구속? 말도 안돼” 성토 
  •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 수색 혐의 남성에 대해서도 영장 


6·3 부정선거로 촉발된 국민참정권 수호 항쟁의 현장에 경찰과 체육회가 영장도 없이 위력을 앞세워 선거가 끝나지 않은 개표소 진입을 시도했을 때 홀로 끝까지 막아서 투표함의 무결성을 지킨 이른바 ‘올다르크’ 여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경찰에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6·3 부정선거로 촉발된 국민참정권 수호 항쟁의 현장에 경찰과 체육회가 영장도 없이 위력을 앞세워 선거가 끝나지 않은 개표소 진입을 시도했을 때 홀로 끝까지 막아서 투표함의 무결성을 지킨 여성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현행법상 개표소에는 영장 없이는 누구도 들어갈 수 없다.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되는 선관위 측은 개표가 종료됐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펴왔으나 투표함이 잠실7동 제2투표소에 있을 당시부터 정당한 개표관람증을 소지한 참관인과 비례대표 후보자의 입장조차 가로막아 선거법 저촉 논란을 선관위 스스로 키웠기 때문에 개표가 종료됐다는 선관위 주장 역시 다툼의 여지가 있다. 


이에 따라 선거당국이 비위 사실을 고의로 덮기 위해 서둘러 개표를 종료했다고 주장하는 과정의 위법성이 있다면, 영장도 없이 진입하려던 체육회와 국민의힘 측의 일방적인 진입 강행 결정이 도리어 현행법상 명백한 위법이 될 소지가 다분하며, 이를 가로막은 여성의 행위는 투표함의 무결성을 지킴으로써 헌정질서를 수호한 헌법적 저항 행위로 볼 여지가 있다는 해석이 법조계에서 분분하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지난달 올공 항쟁 현장에 위력을 앞세워 무단 진입하려는 체육회 등의 출입을 막은 A씨에 대해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함에 따라 애국시민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 이어 검찰 역시 경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오후 6시쯤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금명간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 신문) 일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며 일명 올다르크로 불리는 30대 여성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다르크)’는 끝까지 홀로 외부인의 위력 진입을 막아내면서 투표함의 무결성을 지킨 이 여성에 대해 애국 시민들이 부르는 별칭이다. 


앞서 A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 송파경찰서에 출두하면서 “법원이나 선관위의 증거보전 결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A씨는 이어 “원칙, 절차를 지키지 않고 검증이 진행되면 그 이후 결론이 무엇이든 설득력이 있겠나”라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대가가 필요하다면 나도 그 대가를 기꺼이 치르겠다고 결심했다. 그게 게이트를 지키던 날의 마음”이라고 강하게 역설했다.


A씨의 변호를 맡은 황교안 자유와혁신 당대표(전 대통령 권한대행 및 국무총리)는 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진 직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올다르크,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고 한다. 구속이 애들 장난인가. 벽에 붙어 서 있었다고 구속? 인멸할 증거가 있나. 도주할 우려가 있나. 말도 안 된다”며 이재명 정부 경찰의 조처에 대해 강하게 성토했다. 


경찰은 A씨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17일부터 수사해 왔고 이달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그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8일 핸드볼경기장을 출입한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을 불법으로 수색한 혐의(특수강요)를 받는 피의자 5명 가운데 30대 남성 1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국내 언론들이 보도했다. 


또 지난달 7일 핸드볼경기장 기계실 출입문을 파손하고 침입한 혐의(건조물침입·공용물건손상)를 받는 3명은 불구속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6·3 부정선거의 참정권 박탈에 항의해 온 한 여성이 영장 없는 개표소 진입을 홀로 막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정기구독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