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월15일 이재명의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향해 “국민 포기 선언”이라며 전방위적인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이재명 대통령의 8·15 경축사는 국민 포기 선언이자 청년, 안보, 민생, 미래를 모두 저버린 선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청년·안보·민생·미래 포기… 알맹이 없는 공허한 구호뿐”
먼저 장 대표는 이번 경축사를 ‘청년 포기 선언’으로 규정하며 “말로는 ‘기회의 사다리’를 꺼냈지만 그 어떤 대책도, 비전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폐버스 주택’에 ‘고시원 욕조’ 놓는 정권에 큰 기대도 없었다”고 날을 세웠다.
안보 분야에 대해서도 강력한 비판이 이어졌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자고 하면서 정작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시험에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언제 북한을 위협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경축사에서 언급된 ‘선제적·지속적 평화조치’를 두고 “결국 우리만 무장 해제하겠다는 소리”라고 직격했다.
민생과 개혁 과제 외면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하루하루가 버거운 국민의 삶을 남 일처럼 이야기했다”며 “어려운 민생 이야기는 딱 2문장으로 끝냈고, 이 대통령에게 국민의 눈물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한 노동·연금·교육 개혁 등 핵심 개혁 과제가 빠진 점을 짚으며 “공허한 ‘대체 불가 대한민국’ 이야기만 주구장창 했다. 개혁 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이 하나라도 있느냐”고 꼬집었다.
대일 메시지·친일재산 환수엔 “이중적 태도… 내로남불의 극치”
장 대표는 이재명이 경축사에서 밝힌 대일 메시지와 과거사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대장동 불법이익 환수를 내팽개친 대통령이 ‘친일재산 환수’부터 끄집어냈다”며 “70년 전 재산까지 환수하겠다면 1년 전 항소 포기부터 되돌려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일본의 과거사 왜곡, 독도 교과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이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으로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60년을 일본 정부와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며 “보수 정권 대통령이 이랬다면 ‘친일정권’ 운운하며 길길이 뛰었을 것이다. 자신들의 ‘죽창가’가 결국 선동용 구호에 지나지 않았음을 투명하게 드러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장 대표는 “국민이 원하는 것은 ‘대체 불가 대한민국’ 같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일으키고, 안보를 지키겠다는 약속”이라며 “집 뺏어가지 말고, 세금 뜯어가지 말고 국민의 삶부터 제대로 챙기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개헌 논의와 관련해서는 “찔끔찔끔 던져봐도 역풍만 맞으니 못 꺼냈을 것”이라며 “‘대통령 한 번만 하겠다’는 말이 그리 어렵느냐”고 덧붙였다.
임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