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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강미정이 소환한 조국과 성범죄자들
  • 김영 기자
  • 등록 2025-09-04 13: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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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 대변인, 성비위 은폐와 2차 가해 폭로하며 탈당 선언
  • “정의는 느리고 불의는 신속했다”… 지도부 직격
  • 과거 조국 발언·민주당 성추문까지 불신 확대
강미정 대변인의 탈당은 조국혁신당 내부 성비위 은폐와 2차 가해 문제를 드러낸 중대 사건이다. 피해자는 내몰리고 조력자는 징계를 받는 현실은 ‘혁신’을 자임한 정당의 민낯을 고발한다. 본지는 조국 원장의 과거 여성 비하 논란 발언과 민주당의 잇단 성추문 전력까지 함께 짚어, 개혁의 이름 뒤에 가려진 위선을 비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의 탈당 선언으로 다시 소환된 조국의 과거 발언. 경주 무덤군(사진 좌측)을 ‘여인의 젖가슴’에 빗댄 2010년 페이스북 글은 성평등을 외치는 당의 민낯을 드러내는 상징으로 회자되고 있다. 한미일보 합성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1일 국회에서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이유는 당내 성비위 사건에 대한 지도부의 미온적 대처와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였다. 검찰개혁과 민주주의를 외치던 정당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강 대변인은 “검찰개혁을 누구보다 절실히 바라 조국혁신당에 입당했지만 떠날 수밖에 없음을 확신하게 됐다”며 “피해자들이 떠나고, 그들을 돕던 조력자가 징계를 받는 현실 앞에서 정의는 느리고 불의는 신속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윤리위와 인사위가 가해자 측 인물들로 채워져 있었다”며 지도부가 피해자 보호보다는 권력 유지를 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외부 조사기구 설치 요구는 달이 넘도록 외면당했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의 폭로는 자연스럽게 조국혁신당의 상징인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에게로 향했다. ‘혁신’을 내세운 그의 이름은 이번 사태로 다시 소환됐다. 

 

조국 원장은 최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윤석열 이후의 정치 지형에서 극우 국민의힘은 존재해서는 안 된다”며 내년 지방선거 목표를 “내란세력·국민의힘 제로(0)”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자기 당 내부의 성비위 문제 앞에서는 침묵하거나 소극적 대응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조국의 과거 발언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2010년 10월 17일, 그는 페이스북에 “경주 계림을 빠져 나오며 만난 무덤군이다. 여인의 소담한 젖가슴을 연상시킨다. 성형수술을 통하여 미사일처럼 튀어나오게 만든 가슴이 아닌 천연가슴. 이 무덤 사이에 서 있으면 편안함을 절로 느낄 수 있다”는 글을 남겨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강 대변인의 탈당 사유가 성평등 문제였던 만큼, 과거의 이런 기록은 오늘의 현실과 겹쳐 조롱 섞인 회자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의 성비위 전력도 덩달아 환기된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사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박완주 전 의원의 보좌진 성비위 사건까지 줄줄이 터졌던 이력이 있다. 강 대변인의 사퇴는 조국혁신당이 결국 민주당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불신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겉으로는 ‘검찰개혁’과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내부에서는 여성 당직자의 절규를 짓밟는 모습. 강미정 대변인의 탈당은 조국혁신당의 위선적 민낯을 드러냈다. 조국이 말한 ‘등대 정당’은 스스로 빛을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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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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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oomok2025-09-04 15:13:35

    등대정당? 당주 조국,내로남불, 조폭성혁신위원장. 국민은 개돼지라는 사실은 어디에서든지 확인된다. 전라도는 조국을 확실히 신뢰한다. 성매매를 꼭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집단은 성매매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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