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재무장관은 9일(목) 미국이 아르헨티나 페소를 매입했으며, 남미 국가의 흔들리는 재정을 지원하기 위한 2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지원 프로그램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또 워싱턴DC를 방문한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장관과 지난 4일간 회담한 결과 재무부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과 200억달러(약 28조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까운 우익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발표 직후 미국의 지도자에게 “비전과 강력한 리더십”에 대해 신속히 감사를 표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이달 말 예정된 중도 선거의 풍향계로 여겨지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선거에서 패배한 후 시장 혼란에 시달려왔다.
베센트 장관은 9일(목) 엑스에 “아르헨티나가 심각한 유동성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고 밝히며 워싱턴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해 오늘 우리는 아르헨티나 페소를 직접 매입했다”고 밝히고, “또한 아르헨티나 중앙은행과 2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왑 협정을 최종 확정했다”고 말했다.
베센트는 재무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특별 조치를 즉시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의 엑스(X) 발언은 워싱턴에서 아르헨티나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 장관과 4일간 회담을 가진 뒤 나왔다.
베센트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밀레이 대통령은 100년간 이어진 악순환을 끊으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는 미국의 든드노한 동맹이며, 다음 주 화요일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라틴 아메리카에 또다시 실패하거나 중국이 주도하는 국가가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아르헨티나를 안정시키는 것이 미국 우선주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개혁 의제 성공은 체계적 중요성을 지니며, 번영하는 서반구를 견인하는 강력하고 안정적인 아르헨티나는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베센트는 트럼프 대통령과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다음 주에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10월 26일 아르헨티나 중간선거를 불과 몇 주 앞둔 시점이다.
재무장관은 10월 14일(화)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연차총회 기간 중 카푸토 장관과 다시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Kristalina Georgieva) 총재는 엑스 게시글에서 미국의 조치를 칭찬하며, 지난 4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200억 달러 대출을 승인한 자사가 아르헨티나의 “강력한 경제 프로그램”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베센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남미 여러 정부가 “극좌에서 중도 우파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그들을 지지하지 않았는데, 그들은 급격히 좌파로 선회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그는 아르헨티나를 “등대”라 칭하며 다른 국가들도 이를 따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목요일 엑스를 통해 트럼프와 베센트에게 보낸 성명에서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서 함께 경제 자유와 번영의 반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