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화) 키이우가 미국이 지원하는 평화 협정(Peace Plan)을 추진할 준비가 됐으며, 유럽 동맹국들도 포함된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감한 사항들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연설문에서 이른바 '의지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유럽 지도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보안군'(reassurance force)을 배치하기 위한 틀을 마련하고, 모스크바가 전쟁 종식 의지를 보이지 않는 한 키예프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이날 백악관 칠면조 사면식에서 "나는 우리가 (종전안) 합의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9개월 동안 8개의 전쟁을 끝냈다. 그리고 우리는 마지막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우리는 거기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지난 1주일간 내 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종식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면서 "지난 달에만 2만5천명의 군인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이 초안을 작성한 기존 28개 조항 평화구상은 양측의 추가 의견을 반영해 세밀하게 조정됐으며, 이제 몇 가지 쟁점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평화구상의 최종 타결을 위해, 나는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 특사에게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도록 지시했으며, 동시에 댄 드리스콜(Dan Driscoll) 육군 장관은 우크라이나 측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JD 밴스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전쟁 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함께 모든 진전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을 것"이라며 "나는 조만간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지만, 오직 이 전쟁을 종식시키는 합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되거나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을 때에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매우 중요한 사안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가 가능한 한 빨리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함께 기원하자!"고 덧붙였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