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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특검, 별건 강제수사”… 교회 압수수색 성토
  • 허겸 기자
  • 등록 2025-07-21 22:46:08
  • 수정 2025-07-22 13: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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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 특검 앞 1인 시위 이어 옥외 집회
  • “교회는 돕는 피난처… 도왔다는 의혹만으로 수사하면 교회 다 무너져”
  • 이영훈 목사 “어떤 청탁과도 무관… 예배와 기도의 성소 존중해 달라”

황교안 대표가 21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옥외 집회를 개최하고 해병 특검의 보수 교계 압수수색을 강력하게 성토했다. 허겸 기자 

황교안 신당 자유와혁신 당대표 겸 부정선거·부패방지대 총괄대표는 “특검이 별건으로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강제수사를 하고 있다”고 강력 성토했다. 


황교안 대표는 21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옥외 집회를 개최하고 해병 특검의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와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해 “종교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며 이같이 수사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황 대표는 “목회자들이 임 아무개 장군을 응원하고 도와줬을 뿐인데도 범죄가 될 수 있나”라며 “교회는 피난처가 돼야 하고 그들이 가사 무슨 일을 했더라도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무차별 강제수사를 개탄했다. 


그는 이번 강제수사를 ‘별건수사’로 규정하고 “그들을 도운 게 무슨 범죄를 했다는 것인가, 가만히 있으면 되겠나”라며 “1만여 교회가 폐쇄된 코로나 때 당하고도 또 당할 수 없다. 많은 교회가 겁이 나는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여러분들의 교회부터 깨워야 한다”고 보수 교계의 미온적인 반응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교회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피난처가 됐다는 의혹 만으로 수사하면 교회가 다 무너진다”며 “한 분 한 분이 밀알이 되고 세를 키워 무도한 이명현 특검이 교회를 손대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앞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은 개신교계 원로인 김 목사의 자택과 극동방송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낸 것을 비롯해 이 목사의 자택과 핸드폰,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보수 교계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이 담임 목사는 20일 예배에서 특검 관련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과 관련해 청탁등 어떤 언급이나 부탁한 일도, 기도를 부탁받거나 해준 적도 없는데 수사가 진행됐다”고 ‘별건수사’ 의혹을 받는 특검 수사에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이어 “수사의 본래 목적인 인권 보호와 진실 규명이라는 본말이 전도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경계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특히 교회는 예배와 기도의 성스러운 장소이고 목회자와 교인에게 생명보다 소중하게 지켜내야 할 장소”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그 누구도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신성한 교회 모습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목회자들을 존중해 주시길 바란다”고 깊은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황교안 대표 “많은 교회가 겁이 나는지 움직이지 않아... 여러분의 교회부터 깨워 달라”

21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해병 특검의 보수 교계 압수수색을 성토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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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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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oomok2025-07-22 10:38:49

    대한민국의 지성인은 딱 한사람 뿐이다. 유일한 지성인이다. 교회는 하느님 자비로 존재한다. 누구룰 도왔다고 압수수색과 수사와 기소를 일삼는 것은 전체주의 국가의 행태다. 막시즘국가나 마찬가지다. 교회가 모두 일어나서 하느님의 성소를 지켜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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