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으로 사망하기 직전의 르네 굿.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 의해 사망한 르네 굿(b.1988) 사건의 파장이 오래 이어지고 있다.
30대의 백인 시민권자 르네 굿은 검문을 요구하는 ICE 요원 조너선 로스를 차로 칠 듯이 위협하며 빠져나가다가 그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당방위’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미네소타 민주당 간부들은 르네 굿 추모 집회에 참석한다, 기자회견을 연다, ‘난리법석’을 피우며 트럼프 행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美 민주당, 이민자에 의한 살해 모르쇠
특히 팀 월츠 미네소타 주지사와 제이콥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소셜미디어에 르네 굿의 추모식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올리고 트럼프 행정부와 ICE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려 눈총을 받았다.
ICE 요원이 검문을 위해 다가가자 차량으로 조너선 로스를 위협하며 달아나는 르네 굿. 폭스뉴스는 “최근 몇 년간 미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할 권리가 없는 이민자들에 의해 여러 미네소타 주민이 살해 당했지만 월츠 주지사, 프레이 시장, 부지사 페기 플래너건이 이에 분노했다거나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증거를 못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2024년 8월, 미네소타 출신 빅토리아 일린 하웰(그녀도 아이들을 둔 엄마였다)이 미니애폴리스 북부에서 음주 상태의 에콰도르 국적자에게 치여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나 시장이나 주지사의 기자회견이나 공개 성명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불법 이민자가 아니더라도 이민자가 저지르는 잔인한 범죄 행위는 미국에서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세인트폴에서 태어나 미네소타주 몬테비데오에서 자란 18세 할리 헬게슨은 지난해 위스콘신에서 19세 남자친구 브래디 하일링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던 음주 운전자와 정면으로 충돌해 사망했다. 그는 불법 체류 중인 음주 상태의 온두라스 국적자였다.
또 2021년, 55세의 아메리카 마팔다 테이어가 남자친구이자 쿠바 국적인 알렉시스 사보리트 빌트레스에게 헤어지자고 했다가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일도 있었다.
미국 매체 트윈시티(TwinCities.com)도 “2021년 세인트폴의 집주인은 여자친구가 함께 살기를 거부한다며 멕시코 국적의 롤란도 로페즈-메네세스에게 잔인하게 강간당했다”는 보도를 냈다.
폭스뉴스는 월츠 주지사, 프레이 시장, 그리고 페기 플래너건 주지사에게 연락해 불법 이민자에 의해 살해되거나 피해를 입은 미네소타 주민을 공개적으로 애도한 사례를 제시할 수 있는지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팀 월츠 미네소타 주지사와 그의 와이프가 르네 굿을 추모하는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X]
제이콥 프레이 미니에폴리스 시장. [사진=폭스뉴스]
이 모든 사건에 민주당이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낸 적이 없다는 점에서 폭스뉴스는 이번 르네 굿 사건에 응하는 민주당의 자세가 편파적이라고 비난했다.
“세금 사기 감추기 위한 선택적 분노”
최근 ICE 관계자들은 미네소타 보호구역에서 급증한 불법 이민자와 관련해 ‘최악 중의 최악 범죄 이민자들’ 목록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아동 강간범과 열 명의 살인범이 포함되어 있다.
트리샤 맥러플린 미 국토안보부 차관보는 “월츠 주지사와 프레이 시장은 ICE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기를 거부할 뿐 아니라 폭력 범죄자를 포함한 거의 470명의 불법 체류자를 미네소타 거리로 다시 풀어주었다”고 폭로했다.
맥러플린 차관보는 “그들은 공공 안전보다 정치를 우선시한다. 미네소타의 정치인들은 범죄자와 불법 체류자들 편에 서서 미국 피해자들을 무시했다”고 분개했다.
전 네이비씰이자 미네소타 공화당 상원 후보였던 아담 슈워츠도 “미네소타 DFL(민주당·농민·노동당) 지도자들은 미국인, 미네소타인의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며 “더 이상은 안 된다. 우리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미네소타 5지구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 중인 전 미네소타 주 순찰대 중위 존 네이겔은 “이들은 리더십을 발휘하기 보다 자신들이 재임하는 동안 사기로 입은 수십억 달러의 손실에서 화제를 돌리기 위한 선택적 분노”라고 분개했다.
미국의 정치 평론가들은 현재 시행 중인 미네소타 법안이 ‘다음 10억 달러 사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340조에서 770조 원 규모의 세금 도둑질 부정행위가 있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세금 유용 사기 행각을 조사하기 위한 법무부 내 부서를 신설’(Establishes New Department of Justice Division for National Fraud Enforcement) 하는 내용의 팩트시트에 서명했다.
국내의 한 정치 전문가는 이런 일이 남의 나라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감사가 진행된 적이 없었다”며 “국회의원들이 감사원을 무력화시키는 나라에서 세금 도둑을 막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네소타 시민들은 “미네소타 민주당은 법의 평등한 적용이 아니라 정치와 외관에 따라 피해자가 중요한지 결정한다. 비극이 그들의 이야기에 맞을 때, 우리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 추모 행사를 받게 된다. 미네소타 주민들이 실패한 연방 이민 정책과 관련된 상황에서 사망할 때, 우리는 거의 아무런 소리도 듣지 못한다. 긴박함도, 책임도 없고, 오직 침묵과 회피만이 있다”고 자조하고 있다.
한국도 새겨들어야 할 이야기다.
임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