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7월27일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미국과 EU 간 무역 협정 발표 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로이터
예일대학교 예산연구소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외국 상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약 17.3%로 인상했는데,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수치에는 지난 주말 유럽 연합과의 최근 합의가 포함돼 있으며, 1930년 스무트-홀리 법 이후 몇 년 동안 관세 인상 기간 동안 보였던 20 % 바로 아래에 있다고 화요일 파이낸셜타임즈(FT)가 29일(화) 보도했다.
코넬 대학교 무역 정책 및 경제학 교수인 에스와르 프라사드는 파이낸셜타임즈에 "트럼프는 결국 글로벌 무역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미칠 새로운 시대의 미국 보호무역주의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인 앨런 울프는 관세로 인해 일부 기업이 공급망을 옮기면서 "무역 패턴이 변화"할 수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울프는 "트럼프가 보기에 세계 최고의 시장이었던 미국은 이제 예전만큼 좋지 않다"면서 "기업들은 상품 접근성이 훼손되지 않은 다른 판매처를 찾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 수입품의 60%에 대해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협정을 다른 국가들과 체결하거나 제안했다. 단,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은 제외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 안보와 펜타닐 밀매를 추진함에 따라 이들 국가에는 별도의 관세 규칙이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EU와의 합의는 일련의 합의 중 가장 큰 규모이지만, 4월부터 시작한 90일간의 상호 휴지기 동안 90건의 합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시장은 이러한 거래에 호의적으로 반응하고 있지만, 많은 국가들은 트럼프가 1월에 취임했을 당시보다 관세율이 훨씬 높아졌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금요일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는 국가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길 경우, 미국의 실효 관세율 17.3%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뉴스맥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일부 협정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 협정에 대한 유일한 공동 서면 성명은 영국과 인도네시아에 대한 성명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도 이 거래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았고, 베트남의 경우 당국은 베트남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0%의 관세율을 부과하고, 중간 목적지로의 상품이나 컨테이너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환적' 행위에 4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동의하는지 확인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미국이 관세 협정을 체결한 것을 환영하며, 무역 전쟁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유럽, 일본 주식은 4월의 최저치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