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 상원 사법위원회 위원장은 31일(목) 전직 특검의 보고서에서 새롭게 기밀이 해제된 부분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버락 오바마와 조 바이든 전직 민주당 대통령 하에서 정보기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무기화"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래슬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존 듀럼 전 특검의 2023년 보고서에 첨부된 기밀 해제된 부족은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를 러시아와 거짓으로 연결시키려 했던 대선 캠페인 노력과 FBI가 그러한 노력을 조사하지 못한 점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래슬리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듀럼 보고서 부록에 따르면, 오바마 FBI는 클린턴 캠프가 클린턴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트럼프-러시아 간 가짜 이야기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 보고서를 적절하게 검토하고 조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는 오바마와 바이든 행정부의 법 집행 기관과 정보 기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무기화되었음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러한 정치적 무기화는 우리 기관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으며,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정치 스캔들과 은폐 공작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듀럼 특검은 당시 법무장관이었던 빌 바에 의해 러시아게이트의 기원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바는 트럼프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조사를 계속하기 위해 2020년 12월에 듀럼의 지위를 특별검사로 승격시켰다.
그래슬리의 요청에 따라 팸 본디 멈부장관과 캐시 파텔 FBI 국장이 기밀을 해제한 듀럼 부록의 주요 내용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개인 이메일 서버를 사용하고 기밀문서를 잘못 처리한 혐의에 대한 FBI 수사를 중단시키려는 의도가 언급된 2016년 1월 메모도 포함됐다.
부록에 따르면, 2016년 3월 메모에는 해당 조사를 무산시키려는 또다른 언급이 포함돼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러시아와 거짓으로 연결시키려는 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슬리의 발표에 따르면 "이 메모에는 '(민주당의) 반대가 트럼프의 신용을 떨어뜨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클린턴 참모진이 특수 서비스의 지원을 받아 트럼프와 '러시아 마피아' 간의 사업 관계에 대한 스캔들 폭로를 준비하고 있다'고 명시돼 있다."
듀럼의 306페이지 분량의 기밀 해제 보고서는 2023년 5월에 공개됐다. 듀럼 보고서의 기밀 부록은 FBI 본부의 밀실에서 소각 폐기할 기밀문서 자루에 담겨진 채 파텔에 의해 발견됐다고 뉴스맥스가 수요일(30일) 보도한 바 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