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이 14일(목) 오전 엑스(X)를 통해 발표한 회담 설명자료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간의 정상회담은 성공적이었다.
백악관 자료는 "양측은 미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접근 확대 및 중국의 미국 산업 투자 증대를 포함하여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미국의 주요 대기업 지도자들도 회의 일부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화) 중국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 동행하는 기업인들의 명단을 나열하면서 "나는 시진핑 주석에게 중국을 개방해달라고 요청해 이 뛰어난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중국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할 것"이라며 "사실, 우리가 몇 시간 안에 만나게 되면, 내가 가장 먼저 요청할 사항이 바로 그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목요일 백악관 자료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이 이행됐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13일(수) 미중정상회담 회의장에는 미국 대기업 총수들이 동참했다. 뒷줄에 서 있는 인물들이 기업 대표들. 앉아있는 인물들은 트럼프 행정부 각료들이다. 2026.5.13. [사진=백악관 엑스 계정]
또한 백악관은 두 정상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전구물질의 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진전을 이어가야 할 필요성과 함께,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에 대해서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시장 개방 압력과 함께 마약 원료 차단에 대한 협력 증진이 협의됐다는 것이다.
이날 회담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문제에 중국이 뜻을 같이 했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백악관은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이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반드시 개방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은 또한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화 및 통행료 부과 시도에 대한 중국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향후 중국의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산 원유를 추가로 구매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부연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목요일 베이징에서 가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해협 재개방이 중국의 이익에 "매우 부합"한다면서 베이징이 이란 지도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배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로이터통신은 베센트가 "그들은 해협 재개방을 돕기 위해 할 수 잇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폭스뉴스의 숀 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도움을 주고 싶어하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해상 수송로가 재개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공식적인 약속을 하거나,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펼칠 지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다고 뉴스맥스는 지적했다.
백악관은 이어 자료에서 "양국은 이란이 절대로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고립을 완성시켰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목적은 거의 대부분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만과 북한에 관해서는 백악관 자료에 직접 포함시키지 않았는데,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 문제에 관해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양국 간 충돌과 갈등이 발생하고 양국 관계 전체가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중국 대변인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회담 직후 톈탄(옛 중국 황제가 제사 지내던 제단)을 방문하던 중 ‘대만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직답하지 않았는데, 이는 다른 가시적인 성과들을 지키기 위해 대만 문제를 우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관련 문제 역시 이번 공식 회담 의제로 포함되지 않은 듯이 보이는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기류 속에서 두 정상이 달리 언급할 사안을 찾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