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정전 [AP=연합뉴스]
쿠바가 전국적인 대정전 이후 약 38시간 만에 전력망을 모두 복구했다고 현지 관영 매체 쿠바데바테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쿠바 전역이 모두 전력망(SEN)에 재연결됐다. 대정전은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 전력망이 차단되면서 시작됐다.
쿠바는 노후화된 인프라와 연료 부족으로 광범위한 정전이 발생해 왔으며 미국 정부의 봉쇄가 강화된 지난 1월 이후부터는 상황이 더 악화했다.
올해 들어서만 국가 전력망이 마비되는 대정전이 네 차례나 발생했다. 2024년 말 이후로만 따져도 9번째 대정전이다.
전력망은 복구됐지만, 연료 부족과 발전소 고장 등으로 원활한 공급은 제재가 풀리지 않는 한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마리엘 화력발전소 6·8호기와 펠톤 화력발전소 2호기는 고장 상태이며 아바나 화력발전소 3호기, 누에비타스 화력발전소 5호기, 렌테 화력발전소 5·6호기는 유지보수 중이다.
이에 따라 이날 저녁 피크시간대 가용 전력은 1천473MW(메가와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쿠바데바테는 전했다. 이는 필요한 공급량의 46%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