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관에서 화염 뿜는 북한 갱신형 240㎜ 방사포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국방과학연구기관들이 조직한 중요 무기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갱신형 240㎜ 24관식 방사포가 발사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되고 있다. 2026.6.26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방사포 보관·정비 시설을 다수 건설한 정황이 위성사진에서 포착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17일 2023∼2025년에 개성시 남쪽, 한강 이북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길이 약 52m의 건축물 21동이 소규모 북한군 기지 곳곳에 건설된 것으로 파악됐다는 민간 위성사진 분석가 제이콥 보글의 분석을 소개했다.
이들 건물이 배치된 지역은 서울에서 직선거리로 약 50㎞ 떨어져 있다.
천장이 높고, 길쭉한 형태를 가진 이들 건물은 양쪽에 차량이 출입할 수 있는 도로가 있으며 사무실과 기타 시설 등이 연결된 모습이 위성사진에서 확인된다고 RFA는 전했다.
RFA는 위치와 설계 등을 토대로 이들 건물이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나 방사포(다연장로켓발사체계·MLRS) 보관·정비 시설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길쭉한 형태와 높은 지붕은 발사대 차량을 줄지어 보관하거나 발사대를 세워둔 형태로 정비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위성사진에서 TEL이나 방사포가 직접 확인되지는 않았다.
위성사진 분석가 보글씨는 RFA에 "북한이 그동안 방사포에 관한 시설을 조용히 확충해 왔다"라며 "이는 비무장지대 내 일부 개선 작업에 불과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시설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조셉 버뮤데즈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RFA에 "전방 배치 병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추가 자산을 전방에 배치하려는 게 아니라면 이렇게 같은 형태의 구조물을 이만큼 지을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