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워싱턴으로 복귀하기 위해 영국 서퍽주 밀든홀 공군기지에 도착해 기존 에어포스원 항공기를 타고 이동한 뒤, 카타르가 선물한 새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2026년 7월 8일 [로이터/조나단 에른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몰래 빠져나온 '미끼용' 에어포스 원은 영국으로 향하는 비행 중 미군 전투기의 호위를 받았다고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12일(수)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이번 폭로는 지난달 터키 앙카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비행기를 공격하려던 적대적 세력의 위협에 언론과 취재진이 노출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언론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같은 보도는 NBC뉴스가 "이란 공격에 에어포스원 격추됐다면 끔찍한 인명손실"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일명 '미끼 비행기'에 탑승했던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충격을 받아 백악관에 안전대책을 요구했다는 보도 후에 나왔다.
폭스뉴스는 당시 에어포스 원에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함께 동승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언론 관계자들이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취재진과 관계자들은 비행 내내 창문 가리개를 닫아두라는 지시를 받았고, 이로 인해 전투기 호위를 볼 수 없었다.
11일(화) 배포된 취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공항에서는 특이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징후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언론 차량들은 차량 행렬의 맨 뒤쪽에 위치해 있었고, 사진기자들은 평소처럼 비행기 날개 아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하는 모습을 포착하지 못했다.
백악관 직원들과 기자들은 평소처럼 원래 비행기에 탑승했고, 그곳에는 대통령 문장이 새겨진 스낵 믹스 봉지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탑승 후 기자들은 창문 블라인드를 내리고 있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취재진 보고서에 따르면, 이후 비밀경호국 요원이 기자실로 와서 이 지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한다. 한 사진기자가 잠시 블라인드를 열자, 곧바로 다시 닫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밤, 항공기 교체 결정은 경호팀과 군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제네바에서 열린 프리덤 250 패트리어트 게임 참석차 방문한 후 기자들에게 "글쎄, 그건 전적으로 비밀경호국의 결정에 달린 일이다. 나는 그들이 하려는 대로 따를 뿐이다. 나는 비밀경호국과 군의 지시를 따른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내가 다른 비행기, 다른 항공편을 타기를 원했다. 안전은 똑같지만, 어쨌든 내가 그렇게 하길 바랐기 때문에 나는 그들이 시키는 대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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