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산 남북함께국민연합 상임대표    

나는 지금의 한국 정치인들이 주인 노릇을 하는 통일은 반대한다. 제목만 읽은 사람들은 “적화통일을 원하는가?” 하며 욕부터 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적화통일을 원하는 사람이었다면 이런 글을 쓰지도 않았을 것이다. 내가 반대하는 것은 지금 한국 정치인들이 한반도 전체를 주무르는 그런 더러운 통일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 정치인들 가운데는 진정한 애국자가 거의 없고, 반역자와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 실례들은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며칠 전 중국의 전승절 행사에 한국 서열 2위라는 우원식이 참석했다. 김정은과 면담을 한 것도 아니고 단순히 지나가며 악수만 했을 뿐이다. 그런데 그는 “악수를 한 것 자체가 성과”라고 떠들었다. 대체 무엇이 성과란 말인가. 이것이 바로 오늘날 대한민국 정치인들의 민낯이다. 무식하고 비굴하며, 국가와 민족의 자존심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쓰레기 같은 태도다.

또 다른 사례도 있다. 우원식을 따라간 박지원은 김정은을 향해 “김정은 위원장님, 저 박지원입니다”라고 두 번이나 불렀다. 그러나 김정은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북한 외교부장 최선희 역시 박지원을 보고도 외면했다. 그런데도 박지원은 그것을 자랑삼아 떠벌려 온 세상이 알게 되었다. 인간이 얼마나 못나고 비굴하면 이런 짓을 할 수 있겠는가. 애국심은커녕 부끄러움조차 모르는 짐승과 다름없다.

한때 국가 정보기관의 수장을 지냈고 국회의원까지 했던 자들, 또 국회의장까지 지낸 자들이 나라 망신을 시키고도 국민을 호령하는 나라, 이것이 과연 정상 국가인가?

이재명은 또 미국에 가서 얼마나 나라와 국민의 체면을 구겼는가. 이는 분명 민족과 국가를 모욕한 외교 참사이자 반역행위다. 그런데도 한국 사회에서는 이것이 자랑거리로 포장된다. 이따위가 무슨 나라인가. 이런 자들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자 정치인들이다.

그런데 이런 자들이 북한 인민 위에 군림하며 한반도를 주무르는 통일이 온다면, 북한 사람들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 지금은 못 먹고 감시를 받아도, 저런 머저리와 반역자 밑에서는 살 수 없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그럼 자유가 싫다는 소리냐, 김정은 독재가 낫다는 말이냐” 하고 반박할 자들이 있을 것이다. 또 어떤 이는 나를 간첩으로 몰아갈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분명히 말한다. 저런 더러운 양아치 밑에서 굽실거리며 사느니, 차라리 통일하지 않는 편이 정신건강에 낫다.

지금 같은 한국 정치인들이 주도하는 통일이 된다면, 한반도는 분명 양아치들이 활개치는 나라로 전락할 것이고 결국 중국의 속국이 될 것이다. 그것을 눈뜨고 지켜볼 수는 없다. 만약 그런 식의 통일이 현실이 된다면, 북한 사람들은 한국의 쓰레기 정치가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을 다시 독립시키기 위한 무장투쟁이라도 벌일 것이다.

어떤 이들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한국 보수우파가 집권해 통일을 추진하면 되지 않겠느냐.” 그러나 나는 그마저도 불가능하다고 본다. 미안한 말이지만 한국의 보수우파는 똥과 된장도 구분을 못하는 맹물들이다. 항상 좌파들에게 속아 반이승만, 반박정희 데모에 끌려 다니더니, 끝내 이승만은 몰아내고 박정희는 쏘아 죽였다. 즉 보수우파는 자기 정권도 못 지켜낸 멍청한 사람들이다.

한국에서 이승만, 박정희와 같은 위대한 지도자가 다시 나오기 전에는 통일을 해서 북한을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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