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파텔 美 FBI 국장, 일·한·중 순차방문… 범죄대응 공조 강화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직후 한국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FBI가 발표한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파텔 국장은 전 세계 최전선 활동을 지원하고 기관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초 일본 도쿄에 이어 한국 서울과 중국 베이징을 연이어 방문했다. 이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APEC 정상회담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한 직후다. FBI는 파텔 국장이 한일중 3국 지역의 법 집행 및 정보 파트너와 더욱 협력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대화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환영 행사에 참석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부인 한지희 여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미국-사우디 비즈니스협의회가 빈 살만 왕세자 방문을 환영하며 주최하는 고위급 리셉션(Executive Reception)에 미국 정부 측 초청을 받았다.
빈 살만 왕세자는 7년 만에 미국을 방문해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뒤 여러 환대 행사에 이어 저녁에는 이스트룸에서 열리는 공식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국내 기업인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정부 초청으로 고위급 리셉션에 참석한다.
정 회장은 행사 참석을 계기로 디리야 프로젝트 등 사우디 개발사업에 신세계의 참여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왕국 발상지인 디리야는 현재 사우디 정부가 호텔, 대규모 상점가 등을 갖춘 고급 휴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630억 달러(91조7천억원) 규모의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인 곳이다.
뉴욕타임스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기업 트럼프 그룹이 디리야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그룹은 전날 사우디 파트너사인 '다르 글로벌'과 함께 몰디브에 호화리조트를 건설하겠다며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자를 유치한다고 발표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호형호제'할 정도로 막역한 사이다. 인간·정서적으로는 물론 같은 개신교 신자라는 종교적 유대도 깊다.
정 회장은 지난주 스페인에서 트럼프 주니어 및 벤처투자기업 1789캐피탈의 공동창립자 오미드 말릭과 회동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에는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진을 만났고, 이와 별개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