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파텔 美 FBI 국장, 일·한·중 순차방문… 범죄대응 공조 강화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직후 한국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FBI가 발표한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파텔 국장은 전 세계 최전선 활동을 지원하고 기관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초 일본 도쿄에 이어 한국 서울과 중국 베이징을 연이어 방문했다. 이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APEC 정상회담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한 직후다. FBI는 파텔 국장이 한일중 3국 지역의 법 집행 및 정보 파트너와 더욱 협력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대화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작전, 즉 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선전포고를 단행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방 국무부는 카르텔 데 로스 솔레스(Cartel de los Soles)를 11월 24일부터 해외테러조직(FTO)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6일(일) 발표했다.
국무부는 "베네수엘라에 본거지를 둔 카르텔 데 로스 솔레스는 니콜라스 마두로를 비롯한 불법 마두로 정권의 고위 인사들이 이끌고 있으며, 이들은 베네수엘라 군부, 정보기관, 의회, 사법부를 부패시켰다. 마두로와 그의 측근들은 베네수엘라의 합법적 정부를 대표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무부는 "카르텔 데 로스 솔레스는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와 시날로아 카르텔(Sinaloa Cartel)을 포함한 다른 FTO들과 함께 미국 서반구 전역에서 테러 폭력을 자행하고 미국과 유럽으로 마약을 밀수하는 데 책임이 있다"고 적시했다.
이같은 조치를 두고 일각에서는 11월 24일 카리브해에 진출해 있는 미군이 지상 작전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베네수엘라를 겨냥한 다음 단계 조치에 대해 "어느 정도 결심을 했다"고 말했는데, 이틀 뒤 국무부의 발표는 트럼프의 결심이 군사작전 개시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는 부분이다.
국무부의 발표는 미 해군이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 전단이 카리브해에 진입했다고 발표한 날과 같은 날 나왔다.
국무부는 '카르텔 데 로스 솔레스'를 FTO로 지정하는 근거로 이민국적법 219조를 언급했는데, 앞서 연방 재무부는 지난 7월 25일 이 조직을 특별지정 국제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제재 조치를 가한 바 있다.
당시 재무부는 보도자료에서 "마두로가 이끄는 베네수엘라 카르텔에 제재를 가한다"며 카르텔 에 로스 솔레스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이같은 정부기관들의 조치는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침공하더라도 의회 의결이 필요한 국가간 전쟁이 아닌 대통령령으로도 가능한 해외테러조직에 대한 군사작전으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통상 발표와 동시에 해외테러조직 지정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굳이 11월 24일이라는 날자를 지정해 예고했다는 것 또한 선전포고의 의미가 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에 무게를 싣는다.
일각에서는 베네수엘라가 석유 보유량 세계 1위라는 점을 들어 트럼프 행정부가 에너지 전쟁을 벌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트럼프가 1석3조 내지는 1석4조를 노리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에너지, 희토류와 같은 자원 확보와 동시에 마약 유통 제재, 중국에 대한 압박, 남미 지역에 친미주의 확산 등 여러가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을 실제로 단행할지는 아직 정확히 단언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측이 대화를 원한다면 대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