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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청년이 나서면 나라가 바뀐다”… 박준영 자유대학 부대표 “합법계엄 1주년 연합집회 이렇게 진행된다”
  • 임요희 기자
  • 등록 2025-12-03 16: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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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법계엄 1주년 연합집회’ 6일 오후 1시30분 동대문서 출발
  • “지금이야말로 애국시민이 힘 모을 때, 우리 모두 영웅이 되자!”

12·3 계엄 1주년 행사가 있던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박준영(왼쪽) 자유대학 부대표, 조양건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투본) 본부장. Ⓒ한미일보

“청년들이 일어서면 끝이다.”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말이다. 한국현대사 중요한 고비마다 청년들이 있었다. 청년들은 기성세대의 권위주의에 대항해 민주주의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국민에게 자유의 소중함을 확인시키고 주고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2·3 계엄 1주년을 맞아 자유대학(대표 김준희) 주최로 ‘합법계엄 1주년 연합집회’가 6일 오후 1시30분에 열린다. 집회 행렬은 수도권전철 동대문역 10번 출구에서 집결해 종로3가, 종각을 거쳐 광화문 집회장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자유대학은 올해 2월10일 연세대학교에서 최초로 개최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전국 대학가 애국 집회를 이끌어 온 청년단체다.

 

한미일보는 12·3 계엄 1주년 행사가 있던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박준영(25) 자유대학 부대표와 만나 행사 이야기를 들었다. 

 

박준영 부대표는 “작년 12월만 해도 사람들은 계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그리고 1월 민주당이 계엄을 ‘쿠데타’로 못 박으면서 시민들이 이에 선동됐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탄핵이 이루어졌다”며 내란몰이의 역사를 짚었다.

 

박 부대표는 “그러나 1년이 흘러 내란몰이에 선동되었던 시민들이 깨어나고 있다.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내린 게 곽종근이고 체포 명단을 조작한 게 홍장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진심을 알게 됐다”며 “지금이야말로 애국시민이 힘을 모을 때”라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계엄과 별개로 야당의 입법 독재가 이어지면서 중국의 간첩 행위가 수없이 늘어났다. 그러나 지금은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고 있다. 또 트럼프정부를 비롯해 전 세계가 부정선거와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 취지에 대해 “지금은 부정선거 음모론이라는 말이 상식적이지 않다.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것을 국민 다수가 알게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정선거 수사’가 목적이었던 계엄의 의미를 되새기고, 계엄이 얼마나 중요한 사건이었는지 알리기 위해 집회를 주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 자리에 동석한 조양건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투본) 본부장은 “이제까지 기성세대가 국투본 집회를 이끌어 왔다면 이제는 대학생들이 들고 일어났다”며 “기성세대와 청년이 힘을 합해서 어둠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많은 시민이 깨어나고 있다. 금년 개천절 집회를 계기로 두 달 만에 집회 참여 시민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사회 변혁은) 기성세대가 시작해 청년세대가 완성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조 본부장은 부정선거 투쟁의 세 가지 조건으로 △아스팔트 투쟁 △법률 투쟁 △국제적인 연대를 들었다.

 

그는 “지금 이 세 가지가 전부 실현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법정에서 법률 투쟁을 벌이고 있고 미국 씨팩(CPAC, 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 보수정치행동회의)이 움직이고 있으며 트럼프가 연일 부정선거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모스탄 대사는 미국 내에서 한국의 부정선거 사실을 알리는 데 헌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양건 본부장은 “저희의 집회 소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SNS의 효용감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정말 많은 사람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싶어 하는구나,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이번 6일 연합집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준영 부대표는 “이제까지 안 해본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직접 해보니 그렇게 어렵지 않다. 여건이 되면 되는대로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하면 된다. 대규모 행진은 그에 맞는 장비와 설비가 필요하지만 수백 명 정도의 행진은 큰돈 들이지 않고 가능하다. 행진을 주도하는 입장에서 대한민국 청년들이 같은 마음이면 좋겠다. 한 명 한 명이 영웅이 되어 대한민국을 이끌어 보자. 용기를 내자”고 밝혔다. 

 

두 사람은 입을 모아 “청년이 희망이다. 처음 참여할 때는 마음의 부담도 있고 힘도 들겠지만 이들 뒤에는 기성세대가 있다. 모두가 함을 합치면 극복할 수 있다. (새날이 오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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