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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명이네마을이 정청래를 쫓아냈다”
  • 한미일보 정치부
  • 등록 2026-02-24 15: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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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 찬성 투표로 강제탈퇴 결정… 당 대표와 강성 지지층 갈등 표면화
  • 지방선거 앞두고 여당 지지층 분화 신호탄 될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헌재 파면 결정을 풍자한 그림. 22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강제 탈퇴 조치를 내린 재명이네마을. [재명이네마을 그래픽 캡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 커뮤니티 ‘재명이네마을’에서 강제탈퇴 조치를 당하면서 여당 지지층 내부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났다.

 

24일 정치권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재명이네마을 운영진은 지난 22일 공지를 통해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에 대해 재가입 불가 강제탈퇴 방침을 밝혔다. 

 

강퇴 여부는 카페 회원 투표로 진행됐으며, 총 1231명이 참여해 찬성 81.3%, 반대 18.7%로 탈퇴가 확정됐다.

 

운영진은 공지에서 “말과 다른 행동을 반복하며 분란을 만든다”고 주장했고, 특히 이성윤 최고위원을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특위’ 책임자로 임명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재명이네마을은 2022년 대선 직후 개설된 이재명 대통령 대표 팬카페로 약 2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친명 성향 커뮤니티다. 이 대통령도 과거 ‘이장’으로 불리며 활동했던 곳으로, 강성 지지층의 여론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건을 단순한 온라인 갈등이 아닌 여당 지지층 내부 분열의 징후로 해석하는 시각이 나온다. 

 

최근 친명 지지층 내에서 ‘뉴이재명’ 그룹과 기존 강성 지지층 간 노선 차이가 커지고 있고, 특검 추진과 당내 정치 노선 등을 둘러싼 갈등이 누적됐다는 분석이다.

 

같은 시기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및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이 100명 이상 규모로 출범하면서 당 지도부와 별개로 친명 성향 의원들이 결집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여당 대표가 대통령 지지자 커뮤니티에서 사실상 배제된 것은 이례적 사례로 보고 있으며,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지지층 결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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