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정자원 화재로 우체국 시스템도 마비…추석 앞두고 혼란 우려
  • 연합뉴스
  • 등록 2025-09-27 09:11:57
기사수정

국정자원 화재로 우체국 시스템도 마비…추석 앞두고 혼란 우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우편·예금·보험 등 전체 서비스 장애


전산시스템 마비 장기화시 국민 불편 예상…"빠른 서비스 정상화에 노력"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터넷 우체국 등 우편 서비스와 우체국 예금·보험 등 금융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7일 동원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자원을 활용해 조속히 서비스를 재개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택배 물량이 몰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우체국 서비스가 마비 상태에 빠지며 우편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우편 서비스의 경우 이날 배달 예정인 소포 우편물은 배송 시스템을 오프라인 체계로 전환해 배달하며 시스템 복구 일정에 따라 신속하게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배송 전용 단말기(PDA)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배송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체국 창구가 운영되지 않는 토요일인 이날은 소포 배송에서 미리 시스템에 입력된 정보를 활용하지만, 내주까지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으면 우편물 접수·배송 처리가 전면 오프라인으로 이뤄지며 소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 달 14일까지인 추석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 전국 우체국을 통한 우편 물량이 작년보다 4.8% 증가한 일평균 약 160만개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사태 장기화시 물류 대란도 우려된다.


인터넷 우체국 접속 불가 화면인터넷 우체국 접속 불가 화면 [인터넷 우체국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우체국 금융의 경우 입·출금 및 이체,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이용, 보험료 납부·지급 등 모든 서비스가 중지된 상태다.


우정사업본부는 입·출금과 이체 서비스 중단 상황에서도 우체국 예금·보험 계약 유지에는 영향이 없다며 보험료 납부, 환급금 대출 상환 지연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8시 20분께 정부 전산시스템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등을 대규모로 보유·관리하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불이 나며 정부 전산시스템이 마비 상태에 놓여있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 큰 불길이 잡히면서 10시간여만에 초진 됐지만 현재까지 우정사업본부에 정부 전산시스템 복구 예상 시기가 전달된 바는 없다.


곽병진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우체국을 이용하는 국민에 불편을 드려 송구하며 서비스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 국정자원 화재 긴급 상황판단회의행정안전부, 국정자원 화재 긴급 상황판단회의 (서울=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정부 전산서비스 장애에 대응하기 위해 윤호중 장관 주재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2025.9.27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9-27 18:53:22

    이번 사건 책임자를 증대사고 처벌법에 의거 구속하고 엄격하게 조사 후 국민께 소상히 밣겨라 어떠놈은 징역 15년 법정구속했느ㅏ

유니세프-기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