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루한 건배사 버리고, 독서와 구국으로 무장한 애국교양인이 되어 주십시오.”
주권자 국민 여러분! 그리고 자유를 수호하는 애국 시민 여러분! 새해 첫날부터 전국의 술자리에서 울려 퍼지는 ‘9988(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이라는 건배사는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교육이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졌는지를 보여주는 서글픈 지표입니다.
단순히 오래 살겠다는 동물적 생존욕구가 국가의 지성적 품격을 대신하고 있는 이 비극을 보십시오.
‘몰염치한 정권’ 탄생시킨 책임 통감해야
보십시오!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치 모리배들이 상대의 특수활동비는 깎아버리면서 제 놈들의 특활비는 부활시키는 조폭만도 못한 짓을 벌여도, 국민은 그저 ‘내 건강’만 외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몰염치한 정권을 탄생시킨 책임은 바로 우리 국민에게 있습니다. 우리가 각성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노년은 손주들에게 자유가 없는 노예의 삶을 물려준 대역죄인의 시간이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건강은 천명을 받들기 위한 도구일 뿐 사명 없는 장수는 저주임을 깨달아 주십시오.
유학의 오복(五福) 중 강녕(康寧)은 단순히 병이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늘이 부여한 사명인 천명(天命)을 완수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닦는 거룩한 도구적 가치일 뿐입니다.
오복의 정점인 고종명(考終命)의 참뜻을 새겨 주십시오. 여기서 고(考)는 단순히 높다(高)는 뜻이 아닙니다. ‘살피고(考), 이루고, 완성한다’는 숭고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진정한 고종명은 나에게 주어진 운명을 지극히 사랑하며, 그 길의 끝에서 천명을 완수하는 행복의 완성입니다. 맹자는 사단지심(四端之心)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건강 타령만 하며 자유시장 체제가 위협받는 현실을 외면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사명인 ‘고종명’을 스스로 포기하고 짐승의 길을 걷는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입니까.
천명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성현들의 삶이 진정한 고종명임을 기억해 주십시오.
망해가는 나라 앞에서 장수는 한낱 물거품
우리는 흔히 아프지 않고 오래 살다 침대 위에서 죽는 것을 고종명이라 착각하는 무지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 속의 위대한 영혼들을 보십시오.
“나라가 망해가는데 제 한 몸 건강만 챙기며 100세를 산들, 그것이 역사의 거울 앞에서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33세에 요절하며 인류를 구원한 예수님, 53세에 전장에서 희생된 이순신 장군, 31세에 순국한 안중근 장군이 고종명을 못한 것입니까? 결코 아닙니다.
이분들은 비록 육신은 짧게 머물렀으나 하늘이 내린 천명을 완벽히 완수했기에 인류 역사상 가장 찬란한 ‘고종명’을 성취하신 분들입니다.
반면 나라가 망해가는데도 제 한 몸 건강만 챙기며 100세를 산들, 그것이 역사의 거울 앞에서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국가를 지키는 사명 없이는 개인의 장수 또한 한낱 물거품에 불과할 뿐입니다.
비루한 건배사를 버리고, 독서와 구국으로 무장한 애국교양인이 되어 주십시오.
노예근성 버리고 천명 완수의 결의로
주권자 국민 여러분! 이제 저급한 ‘9988’의 노예근성을 과감히 떨쳐버립시다. 대신 천명 완수의 결의를 담아 “고(考) 종명(終命)!”을 광야의 포효처럼 외쳐 주십시오!
선창: 고(考)! (나의 천명을 살피고 이루자!)
복창: 종명(終命)! (내 운명을 사랑하며 완수하자!)
자유시장주의만이 인류를 번성시키고 우리를 진정한 주인으로 세웁니다. 공산 독재 북한에서조차 장마당이 늘어나는 것은 시장의 생명력을 누구도 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국민이 현명해져야 기업을 죽이는 악법을 막고 나라를 살릴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호학(好學)하며 애국 교양의 칼날을 가십시오. 손주들에게 자유로운 나라를 물려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실천해야 할 진정한 고종명의 길입니다.
저 신백훈은 지부상소(持斧上疏)의 심정으로 목숨을 걸고 호소합니다. 이제 일어나 주십시오! 진실의 편에 서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며 대한민국의 고종명을 우리 함께 완성해 나갑시다!
유교철학박사·정익학당 대표

◆ 신백훈
유교철학박사
자유시장수호 의병
정익학당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