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소요 사태와 관련해 세 장의 사진이 큰 반향을 얻고 있다. 맨 위는 오토바이를 탄 이란 무장경찰 앞을 외로이 막아선 한 시위대의 모습이다. [사진=Iranian-focused outlets] 그 아래 사진은 1989년 6월 중국 베이징 천안문광장에서 홀로 탱크에 맞서던 ‘탱크맨’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평화로운 시위대를 총으로 쏴서 폭력적으로 죽인다면, 미국이 그들을 구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사진=뉴스앤포스트]
이란 소요 사태와 관련해 세 장의 사진이 큰 반향을 얻고 있다.
먼저 오토바이를 탄 이란 무장경찰 앞을 외로이 막아선 한 시위대의 모습이 있다. 이 사진은 1989년 6월 중국 베이징 천안문광장에서 홀로 탱크에 맞서던 ‘탱크맨’을 연상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탱크맨’은 1989년 중국 천안문사태 유혈 진압 다음 날인 6월5일, 베이징 창안 대로에서 18대의 탱크 행렬을 맨몸으로 가로막은 무명의 시위자를 일컫는다. 이 사람은 바로 끌려 나갔으며, 그 이후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26년 현재 중국은 천안문사태를 6·4사건(六四事件)으로 지칭하거나 아예 언급을 금기시하고 있다. 또한 ‘탱크맨’ 단어 검색을 차단하는 등 역사 지우기에 바쁘다.
이란의 상황은 현재 매우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파탄 난 경제 상황에 분노한 군중이 거리로 뛰쳐나와 “독재자에게 죽음을” “하메네이에게 죽음을” 등의 반체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시위대가 절대 권력자인 하메네이를 언급했다는 것은 그만큼 상황이 절박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미국의 유력 매체 뉴욕포스트지는 “이란은 지금 2022년 이후 가장 큰 시위 물결에 휩싸여 있다”며 “이 과정에서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평화로운 시위대를 총으로 쏴서 폭력적으로 죽인다면, 미국이 그들을 구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임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