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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은 장동혁·김민수 “부정선거, 재선거” 입으로 직접 외쳤다
  • 허겸 기자
  • 등록 2026-07-12 00: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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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둔형’ 행보 비판 딛고 첫 공개 연호… SNS 열광
  • ‘부실선거’ vs ‘부정선거’ 우파 갈등 봉합 신호탄?
  • 일각 장동혁-황교안 연대 물밑 교섭 필요성 제기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운데)와 김민수 최고위원(오른쪽)이 11일 오후 10시쯤 잠실 항쟁 현장에서 애국시민들과 함께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를 직접 연호하고 있다. 본인들도 어색한 듯, 살짝 웃음기를 띄거나 고개를 피켓 아래로 숙이고 때론 시선을 돌리면서도 구호만큼은 강력하게 외치고 있다. [유튜브 팬앤마이크 GIF]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잠실 항쟁의 현장을 찾아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를 직접 입으로 외쳤다. 


그동안 마스크나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내면서 ‘은둔형 탐색자’라는 비판을 받아온 이들 두 명의 국민의힘 수뇌부가 공개석상에서 “부정선거” 구호를 공개적으로 연호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와 김 최고위원은 11일 오후 10시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2 게이트 앞 계단에서 애국시민들과 함께 이같이 구호를 외쳤다. 


다소 어색하고 수줍은 듯 미소지으며 구호를 외치면서도 서로 의식적으로 마주보거나 뜸 들이지 않는 것으로 미뤄 올공에 오기전부터 구호를 외치기로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장 대표는 그동안 단식 및 경조사를 제외하곤 올공을 찾아 청년들을 잊지 않고 격려하면서도 마스크를 쓴 채로 “부정선거”라는 문구가 들어간 피켓을 들어보이는 방식으로 간접적으로만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A-WEB(세계선거기관협의회) 연루 의혹을 받는 국힘당 중진들의 당내 견제를 의식한 조처라거나, 과거 당대표 출마시절부터 “부정선거”를 입에 담지 않겠다는 선관위와의 비공개 서약이 있었다는 의혹, 그리고 부실선거만을 인정하려는 속내가 무의식중에 겉으로 드러난 행동에 지나지 않는다는 다양한 정치적 해석과 비난,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부정선거를 당론으로 채택한 자유와혁신당(당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파상적인 약진을 견제함으로써 국힘당 탈당 러시 가능성을 조기에 틀어막고 보수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써 올공을 찾는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번 사태가 본격적인 부정선거 국면과 범국민 항쟁으로 규모가 커질 경우 그간 부정선거를 외면해 온 탓에 기울어진 민심의 추를 되돌리기 힘들고, 자연스럽게 국힘당이 닭 쫓던 개 신세로 전락하며 주도권을 완전히 놓칠 우려가 있어 부정선거 진실 규명 세력을 향해 견제구를 던지는 포석이 아니겠냐는 풀이도 있었다. 


이 때문에 결국은 부실선거 국면 혹은 찻잔 속 태풍으로 이번 사태를 몰아가려는 가두리식 의중이 담긴 행보라는 비난까지 서슴지 않고 제기돼 온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장 대표와 김 위원이 이날 적막을 깨고 입으로 직접 “부정선거, 재선거”를 애국시민들과 함께 외치자 소셜미디어(SNS)는 난리가 났다. 


유튜브 실시간 채팅장에는 “이 화력으로 나가면 반드시 우리가 이긴다(코코-t5oXX)”, “이제라도 정신차렸으니 적극 지지하겠음(@공주-q1zXX)”, “장동혁 김민수 화이팅입니다(@haidXX3)”, “국민의힘 장동혁대표 찐 애국자(@jacobXX9885)”, “장동혁 대표님 힘내세요 응원합니다(@sunny-XX2xl)”, “장동혁 하고픈거 다해(@yuyenXX)”, “최고다(@lrgin-tXX)” 등 이들의 행보를 지지하는 칭찬글이 폭발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장 대표는 시민들과 격의 없이 구호를 외친 뒤 오후 10시30분쯤부터는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피켓을 든 채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부실’ vs ‘부정’ 분열 양상 속 성조기 동반 ‘재선거’ 구호… 특이 동향 포착 


이에 앞서 일찌감치 이날 올공에선 특이한 동향이 감지되기도 했다. 


이른바 “재선거” vs “부정선거, 재선거”로 상징되는 우파 내 분열과 갈등이 혼합되는 미묘한 기류가 포착된 것이다. 


“재선거”만을 외쳐온 측은 사태를 부실선거로 몰아가려고 하는 세력이라는 비난을 받아왔고, “부정선거, 재선거”를 외쳐온 측은 부정선거 진실 규명을 통해 책임자에 대한 핀셋 제거를 추진하는 세력으로 평가받아왔다. 이에 따라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부정선거 선거무효” 구호가 올림픽공원 개표소로 오면서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연호하는 “재선거”로 구호가 바뀌자, 이를 의도한 세력이 있는 게 아니냐는 올공 내 갈등 양상이 1차로 표출됐다. 


이후에도 “부정선거, 재선거”를 강조하는 측에선 A-WEB과 국제수사, 한미공조 등을 구호에 넣어야 한다고 강하게 밀어부쳤고 동시에 성조기를 상징물로 사용하는 형태가 항쟁의 한 흐름으로 자리잡은 반면 이에 맞서 ‘태극기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성조기를 의식하는 견제 행위가 잇따르면서 올공 내 우파들의 분열이 꾸준하게 노정됐으며 이런 양상이 ‘철다르크 사건’으로 극대화된 것으로 많은 시민들이 보고 있다. 


11일 오후 9시쯤 다수의 성조기와 함께 힙하게 껑충껑충 뛰면서 “재선거” 구호를 연호하는 특이 광경이 목격됐다. [유튜브 이끌리다 GIF]그러나 장동혁-김민수 쌍두마차가 이날 현장을 찾기에 앞서 초저녁쯤 1-3 게이트와 1-2 게이트 사이에는 다수의 “재선거” 펼침막이 등장하고 “재선거”만을 집중적으로 연호하는 시민들 속에서 대형 성조기들이 함께 휘날리는 전례 없는 광경이 장시간 포착됐다. 통상 태극기를 들고 “재선거”를 중심으로 연호했던 무리 가운데에선 “성조기”의 등장을 경계해왔으나 이날 만큼은 자연스럽게 태극기와 성조기가 일단의 무리 가운데 함께 펄럭이는 광경이 펼쳐진 것이다. 


이곳에 모인 애국시민들은 힙한 스타일로 깡총깡총 뛰면서 “재선거” 구호를 외쳤고, 동시에 태극기와 성조기도 덩실덩실 춤추듯 장관을 연출했다. 


이에 따라 장동혁-김민수의 “부정선거” 연호가 범우파 결집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장동혁-황교안의 물밑 교섭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제언도 조심스럽게 힘을 얻는 분위기다. 


진짜가 나타났다… 청년 단체 구호 풍년 주도  


한편 이날은 구호가 풍년을 이룬 날이기도 했다. 이날 오후 올공 남2문에서 석촌호수까지는 GROK(그록)이 주관하는 거리 행진이 진행됐다. 이곳에선 “윤어게인” “중국개입 부정선거” “국제수사” “부정당선 가짜국회” “부정선거 A-WEB” “Stop the Steal(스탑더스틸·표도둑질을 멈춰라)” “A-WEB, K-Voting 전부 다 국제수사” “K-Voting 아웃” “부정선거 수사해” “사전투표 폐지” “부정선거 원천무효, 당일투표 수개표” 등 마치 구호의 요람처럼 다채로운 구호들이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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