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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 민주당 의원들, 40만 달러 벌금 부과될 수도
  • NNP=홍성구
  • 등록 2025-08-07 07: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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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주 의사당. 

텍사스 주 의회 규정에 따르면, 텍사스 주 의회에서 자리를 비운 하원 의원은 40만 달러에 가까운 벌금을 물게 된다.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의원들이 올해의 연이은 회기 동안 회의에 불참할 경우 벌금은 320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


텍사스 하원은 2023년 정족수 위반에 대한 새로운 처벌을 승인했는데, 여기에는 의원이 결석한 날마다 500달러의 벌금이 포함된다고 당시 텍사스 트리뷴(The Texas Tribune)이 보도했다. 이 처벌은 "하원의 활동을 방해할 목적으로 무단 결석하는" 의원에게 부과된다.


이 벌금은 2021년 공화당의 투표 제한에 반대하며 민주당이 주를 떠난 후에 시행됐다.


텍사스의 수십 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전국의 민주당 주에 흩어져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중간 선거 전에 시행하기를 원하는 미국 하원 의석 지도를 공화당이 채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최후의 노력이다.


민주당이 텍사스 주를 떠나면 텍사스 법 집행 기관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게 되며, 150명의 하원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정족수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여 사실상 모든 투표를 차단할 수 있다.


폴리티코는 하루 500달러의 벌금,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는 데 필요한 최소 의원 수, 그리고 의원들의 예상 결석 기간 등을 바탕으로 재정적 벌금 금액을 계산했다.


정족수를 위반하려면 최소 51명의 민주당 의원이 불참해야 하므로, 최소한 하루에 총 2만5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월요일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민주당 의원은 총 57명으로, 벌금은 2만8500달러에 달했다.


텍사스주 의회 특별회기가 8월 19일에 종료될 예정이므로, 민주당은 최소 38만25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할 수 있는 셈이다.


일리노이주로 도피한 의원들 중 한 명인 텍사스 민주당의 존 부시 주 하원의원은 "결과는 나중에 처리하겠다"면서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중요한 건 도널드 트럼프가 의회 지도를 훔치고 부정행위로 중간 선거에서 증리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텍사스 민주당은 공화당이 벌금 납부를 명령할 권한이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선거자금 전문 변호사 앤드류 케이츠는 폴리티코에 "이건 가정 규칙"이라며 "이건 법이 아니다... 도대체 어떻게 세금을 징수할 건가? 어떻게 집행할 건가?"라고 물었다.


애봇 주지사는 도한 텍사스 레인저스에 민주당이 정족수 부족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과 관련된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명령했다. 그는 민주당 주 의원들이 주(州)를 떠나는 데 재정적으로 도움을 준 사람은 누구나 유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화) 기자들에게 텍사스 민주당 의원들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연방 법집행기관이 도움을 줘야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그래야 할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이 발언은 존 코닌(공화·텍사스) 상원의원인 FBI에 공식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고 뉴스맥스는 전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info@newsa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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